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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10.04.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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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문화유산 보존 불자들이 앞장서 지켜야죠”

“불교문화재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곳곳에 있지만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면 개발 등 현대화의 미명 아래 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전임 이사장이 다른 자리로 옮겨 갑작스레 제가 맡게 됐지만 이번 생애 마지막 회향이라는 각오로 문화재 보존을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지난해 10월 문화유산국민신탁 제2대 이사장에 추대돼 이번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된 김종규(71·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사진) 이사장은 4월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전통문화의 밑바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불교인만큼 많은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명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라고도 하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보전할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국민에게 신탁하는 것으로 국민에게 신탁 받은 문화유산을 보전·관리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4월 정식 출범했다.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사라져가는 문화유산 등을 보호함으로써 미래세대의 문화재를 만들고 가꾸어나가기 위해 시작된 국민운동이다. 그런 만큼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은 단순한 기부자가 아니라 이곳 법인에게 문화유산을 보전·관리하는 일을 맡기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출연한 신탁자라 할 수 있다.

“1895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이 처음 시작된 영국에선 현재 35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30여 국가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사라져가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미래의 문화재를 우리의 손으로 적극 지켜내야 할 때입니다.”

문화유산 보전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국민과 기업, 단체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재산을 증여, 기부, 대차, 상속하거나 보전협약을 체결하는 등 방법으로 국민신탁에 참여할 수 있으며, 월 1만원씩 보시하는 회원으로도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보살님이 창건한 사찰 등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그러나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소유한 분들은 국민신탁을 통해 보다 높은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02)732-7521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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