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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공양이란?

기자명 법보신문

중생구제를 발원하며 생명 바치는 보살행

 
1963년에 베트남의 틱광득 스님이 대로상에서 후예시 대량학살 가족에게 배상금을 지불할 것, 불교신앙의식과 수행과 전도의 자유를 줄 것을 요구하며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

스스로 몸을 태워 온 몸을 부처님께 공양하는 소신공양은 깨달은 구도자가 자신의 온몸을 태워 삼매에 들면서 그 빛으로 중생을 널리 구제하겠다는 수행자의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이 함축돼 있다. 때문에 세속에서 말하는 분신과는 그 의미에서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법화경』에 따르면 소신공양으로 인한 공덕에 대해 “향유를 끼얹고 몸을 스스로 태워 공양을 올려 불은(佛恩)에 보답하면 그 광명은 두루 80억 항하사 세계를 비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소신공양은 수행자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몸도 쉽게 버릴 수 있다는 보살행을 의미한다. 과거, 1963년에 베트남의 틱광득 스님이 대로상에서 후예시 대량학살 가족에게 배상금을 지불할 것, 불교신앙의식과 수행과 전도의 자유를 줄 것을 요구하며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 결가부좌를 한 채로 소신공양을 한 스님은 한참을 자신을 태우다 결가부좌 한 채로 쓰러졌다. 이를 지켜본 많은 대중들은 절을 올렸고, 주위의 경찰들도 절을 올렸다. 결국 디엠정권은 불교계의 거센 저항으로 붕괴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고종 승정 충담 원상대종사가 1998년 6월 27일 새벽, 경기도 청평 감로사에서 ‘분단된 국토가 하나 되고 사회가 안녕하며, 헐벗음과 괴로움이 없어져 종단이 화합해 불국토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는 열반송을 남기고 소신공양한 바 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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