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강백 중 한 분인 부산 화엄사 회주 각성〈사진〉 스님이 24명의 제자들에게 강맥을 전수한다. 의성 고운사(주지 호성)는 6월 24일 오후 1시 경내 선(禪) 체험관에서 각성 스님을 전강사로 통화불교 전강원 수법 강맥 전수식을 봉행한다.
전수식에서는 전강사 각성 스님의 제자인 법경, 용하, 화엄, 도행 스님이 논문을 봉헌하며 전강 제자들에게 강맥을 전수하는 의식이 고불문, 전강 보고, 전강 증서 수여, 전강 스승의 전강사 등 순으로 진행된다. 동국역경원장 무비 스님과 원로의원 혜승, 주지 호성 스님은 전강 제자들에게 축사와 격려사에서 “강맥을 전수받은 제자들 모두가 한국 불교의 강맥을 올곧게 계승하고 교학 발전을 위해 쉼 없이 정진할 것”을 당부한다.
전강사인 각성 스님은 관응, 운허, 고봉, 탄허, 효봉 등 당대를 대표하는 고승대덕 스님들의 가르침과 공부를 통해 제자백가와 구류철학은 물론 유불선을 회통했다. 1960년 은해사 강원 강주를 시작으로 한글대장경 250여권을 번역하고 대장경 300여권을 증의(證義)했으며 많은 불서를 집필하면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대강백으로 존경받아 왔다.
한편 고운사는 강맥 전수식에 이어 중국불교의 문화공연 한마당을 펼친다. 2008년 북경올림픽 식전 행사팀과 북경 하북예술대학 예술팀이 중국 전통의 화려한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054)833-2324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