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라이라마 일본서 ‘상생’ 메시지 전한다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0.06.22 12:31
  • 댓글 0

26일 요코하마서 대중법회…세계평화 염원
한국 등 1만여 명 동참…27일 친견 기회도

 
일본인들이 지하철내에 부착된 달라이라마 대중법회 홍보 광고물을 바라보고 있다.

티베트를 넘어 세계적 영적 지도자인 티베트의 법왕 제14대 달라이 라마가 일주일 동안 이웃나라인 일본을 방문하고 공존을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달라이 라마는 6월 18~27일까지 1주일 동안 일본을 방문한다. 달라이 라마는 나가노, 이시카와에서 각각 법회와 강연회를 가진 데 이어 요코하마에서 대규모 대중 법회를 통해 세계적 불교유대 강화를 호소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릴 전망이다.

달라이 라마 법왕 일본 대표부가 주최하고 재일 티베트인 커뮤니티가 후원하는 요코하마 법회는 6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파시피코 요코하마 전시 홀에서 마련된다. 특히 이 법석은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현대적 쟁점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을 요청하는 일본과 주변국의 스님 및 학자 그리고 관련 단체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달라이 라마는 오전에는 ‘연기(緣起)와 보리심(菩提心)’ 법문을, 오후에는 일반인들을 위해 ‘행복과 건강의 본질-공존’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번 요코하마 법회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몽골, 러시아, 대만 및 다양한 국가에서 만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따라서 주최 측에서는 번역과 통역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참석한 스님들을 위해 법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특별 예불과 기도의 자리도 마련된다. 달라이 라마는 요코하마 법회에 앞서 6월 20일에는 나가노 선광사(Zenkoji), 22일에는 이시카와 현립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법문을 가졌다. 선광사는 7세기 경 설립된 나가노를 대표하는 불교 사원으로 2년 전 달라이 라마의 평화 메시지가 담긴 불상이 안치돼 있다. 또 티베트의 독립을 주장하며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거부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달라이 라마의 방일 법회에 맞춰 한국에서는 불교TV 성지순례팀의 주관으로 불교TV 회장 성우, 부산 범어사 주지 정여, 한국티베트센터 주지 소남, 티베트하우스코리아 대표 남카 스님 등이 6월 25~28일, 3박 4일 일정으로 참석한다. 특히 한국 순례 팀은 단독으로 요코하마 법회 다음 날인 6월 27일 존자를 친견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1967년 불교 전도 협회의 초청을 시작으로 이번 일정까지 43년 동안 총 14회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월 조국 분열주의자로 지칭한 달라이 라마의 일본 방문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일본 하토야마 정부는 달라이 라마의 비자를 예정대로 발급해 국제사회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6월 3일 일본 유력 언론사를 통해 방일 기간 동안 일본 국민들의 정서적 치유와 세계적 평화의 모색에 앞장설 뜻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본지는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의 후원으로 이번 달라이 라마의 요코하마 법문 현장을 취재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