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당 유품 동국대 기증한 서정태 씨

기자명 이재형

“형님 뒤 잇는 탁월한 시인 배출 기대”


"형님이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했던 동국대에 형님의 유품을 기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 유품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훌륭한 시인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난해말 작고한 미당 서정주 시인의 유족을 대표해 4월 10일 유품을 동국대에 기증한 서정태 씨는 "형님은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46년부터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던 만큼 스스로 늘 '동국인'이라고 말했었다"며 "이번 유품 전달을 계기로 형님에 대해 늘 관심을 가져준 동국대와 후학들에게 조금이라도 보은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씨는 이번에 화사잡 등 소장도서 4300권, 앨범 등 자료사진 2100여 점, 시작노트 10권, 미발표 육필원고 30점, 생활용품 등을 유품 1만2800여 점을 전달했다. "형님은 말년까지 시인으로서 학자로서의 생활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치매방지를 위해 1625개의 산 이름을 적고 매일 아침 그것을 외웠습니다. 이번 유품들은 형님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며 살았나 하는 점을 생생하게 전하는 증거물들이며, 형님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동국대는 기증 받은 미당의 유품을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신 도서관내에 `미당기념자료실'을 꾸며 소장도서는 대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사진자료는 테마별, 연대별로 구성 사진첩을 만들어 전시하기로 했다.

또 미당의 시작노트를 엮어 책으로 출간하는 동시에, 부설연구기관인 한국문학연구소에 미당연구센터(가칭)를 개설해 종합적인 연구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