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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출가 동참자, 불교 서포터스로 진화

기자명 법보신문

기수·지역별 교류 지속…사찰봉사도 전담

 
월정사 단기출가학교에서 삼보일배를 하고 있는 단기출가자들.

단기출가 동참자들이 사찰의 새로운 외호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사찰의 외호 그룹은 신도회와 합창단, 그리고 불교대학이 활성화 된 80년대 이후로는 불교대학 졸업생들이 손꼽혀 왔다. 그러나 단기출가가 동참자들이 3천여 명에 육박하면서 이들의 활동도 점차 눈에 띄고 있다. 특히 단기출가 동참자들은 자원봉사활동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서포터스로서의 역할 외에도 자연스런 포교의 효과까지 일궈내고 있다.

정토수련원에서 백일출가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최동호 씨는 “백일출가 동참자들은 서로를 도반으로 여긴다”며 “회향 후에도 동참자들이 지역별 모임을 통하거나, 기수별 모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정토회의 백일출가 사이트에는 현재 10기까지 진행된 백일출가 동참자들의 기수별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단기출가에 동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백일출가를 홍보하는 알리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백일출가 동참자 모집이 있을 때마다 소감문 등을 올리며 더 많은 이들의 동참을 독려하는가 하면 백일출가 동참자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하며 ‘후배들’의 수행 뒷바라지를 자청하고 있다. 아예 정토회의 활동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대기업 부장으로 은퇴한 후 백일출가를 거쳐 정토회관에서 소임을 맡고 있는 김동일 씨는 “백일출가의 의미는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던 습관을 행동하도록 바꾸는데 있었다”며 “백일출가는 바라보기만 하고 동참하지 못했던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삶으로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월정사 단기출가학교 동참자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기수별, 지역별 모임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월정사에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자원봉사자로 동참하며 사찰순례법회와 사회보호시설에서의 자원봉사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법우회에서는 단기출가학교 졸업생들이 중심이 된 무보수 무접대 원칙의 시다림봉사대 발족을 준비하고 있는 등 월정사 외호그룹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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