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설립된 라다크불교협회(Ladakh Buddhist Association. 이하 LBA)는 라다크 전역에 종교, 정치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정부 민간 기구다.
라다크 지역이 위치하고 있는 인도 최북부의 잠무-카슈미르주는 파키스탄 및 중국과의 국경 분쟁을 비롯해 정치-종교적으로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특히 이슬람교도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부의 카슈미르 지역은 최근 주민과 정부 간의 대립이 유혈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같은 잠무-카슈미르주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불교문화권인 라다크 지역은 오래 전부터 카슈미르주로부터 분리, 라다크주로 독립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이끌어온 LBA는 1995년 라다크자치개발위원회 구성을 이끌어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레 시내의 소마곰빠에 본부를 두고 있는 LBA는 특히 라다크 불교의 수호자라는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최근에는 이재민 구호 등 지역 복지 활동과 함께 라다크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선교활동 감시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