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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사인연을 말하다’ 간행 홍파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0.11.09 18:04
  • 댓글 0

“태허 스님 사상 연구에 역량 집중”

“동서양을 막론하고 선지식이 세상에 출현하는 데는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이 있는 듯합니다. 중국의 공자님는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진리를 찾는데 있었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부처님의 일대사인연은 깨달음과 평등이었으며, 예수님은 사랑입니다. 태허 조사께서 이 땅에 출현한 일대사인연은 다름 아닌 실천이라 하겠습니다. 바로 사회현실 속에서 부처님의 뜻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사진〉 스님이 개산조 태허 스님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문학의 세계를 역사적·학술적으로 평가한 논문모음집 『태허 조사 일대사인연을 말하다』를 편찬했다.

홍파 스님은 “바다는 어디를 찍어 맛을 봐도 한 맛이듯, 부처님의 가르침도 어디를 찍어 맛을 봐도 법화일미(法華一味)로 한 맛임을 태허 조사께서는 일대에 걸쳐 보이셨다”며 “논문집은 태허 스님의 탄신 105주년을 맞아 스님의 육필원고를 중심으로 스님의 깨달으신 자리를 세상에 알리고, 일불승(一佛乘) 사상과 선교일체의 맥을 강조하신 가르침을 세상에 전하고자 편찬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모든 중생의 불성을 일깨워주는 일불승의 도리를 열어주신 태허 스님의 뜻과 사상을 살펴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은 한국불교가 나아갈 미래를 여는 일”이라며 “『태허 조사 일대사인연을 말하다』 발간은 관음종은 물론 한국불교가 나아갈 바를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님은 또 “조사 스님은 생전 200자 원고지 1500매 분량의 육필원고를 남기셨는데 세상에 공개된 것은 이번에 발표된 논문을 포함해 전체 내용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향후 종단의 역량을 집중해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태허 스님은 문에 틈이 나면 바람이 들어오듯,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문단속 하듯 마음을 살피라고 당부했다”며 “관음종도들은 조사 스님의 말씀을 받들어 법화사상과 화엄의 원리를 좇아 대승일승보살사상을 세상에 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태허 조사 일대사인연을 말하다』 집필에는 1일 열린 학술대회 발제자뿐 아니라 연세대 강찬국, 신규탁, 동국대 고영섭, 김광식, 김선근, 오형근, 김용표, 중앙승가대 양승규, 금강대 최기표, 동방대학원대 차차석 교수 등 불교학자 14명이 동참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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