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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6개월 내 은퇴할 수도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0.11.23 11:31
  • 수정 2010.12.01 13:35
  • 댓글 0

인도 방송서 시사…정치적 논의 전제해
“죽음 임박해서 대리인 지명 할 수 있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자신의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은퇴 시기가 6개월 이내일 수도 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자신의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6개월 이내일 수도  있다고 시기까지 언급해 더욱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방송의 한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한 달라이라마는 그의 은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6개월 이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달라이라마는 곧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마도 앞으로 몇 달일 수 있다.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은퇴 문제는 티베트망명정부의회의 지도자들과 논의해야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나는 그들에게 나의 의지를 거듭 전하고자 한다. 이미 그들에게 나의 뜻을 간단히 전하긴 했다”고 말해 은퇴에 관한 의사를 이미 피력했음을 밝혔다.

 

달라이라마는 지난 2001년부터 중요한 정치적 결정권이 이미 티베트 망명정부의 주요 지도자들에게 있음을 강조해왔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달라이라마는 “(2001년) 이후로 나의 위치는 부분적 은퇴와 비슷한 상태로 중요한 결정은 정치 지도자들의 손에 달려있다”며 “완전한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종류의 일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은퇴 후 달라이라마 제도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만약 나의 죽음이 몇 년 안에 일어난다면 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자하는 사람들에 의해 보존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다음대의 달라이라마 선정 방식을 중국이 동의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그들이 다음대의 달라이라마 선정에 대해 (우리보다) 더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로 가볍게 받아 넘기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다음 대의 달라이라마를 지명할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 달라이라마는 “단지 제안할 뿐”이라고 전제하며 “사람들이 정말로 원한다면, 내 죽음이 임박하거나 또는 너무 나이가 많아졌을 때 달라이라마의 대리인을 지명하는 문제가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사람들이 지금의 제도 유지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나의 죽음이 임박하거나 너무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달라이라마의 대리인이든 뭐든 필요하다면, 그 명칭을 정확히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누군가는 나의 짐을 대신질 것입니다.”
달라이라마의 환생이 어느 지역에서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달라이라마의 죽음이 티베트 밖에서 발생한다면 다음 환생은 티베트 밖에서 이뤄져 그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달라이라마는 지난 2008년 중국 내 티베트 자치구역 내에서 티베트인들에 대한 폭력과 탄압이 발생했을 때에도 자신의 은퇴를 언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은퇴할 권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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