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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수 4년새 2배 증가…노인분야 40.2%

기자명 법보신문
  • 집중취재
  • 입력 2010.12.06 18:23
  • 수정 2010.12.06 18:29
  • 댓글 0

노숙인·여성, 전체 3%…수도권 편중

시설개설시기

불교복지시설의 수가 4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이 12월2일 창립 15주년 기념 특별세미나에서 발표한 ‘불교사회복지의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전국의 불교복지시설은 958개로 2006년(477곳)에 비해 481개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년 전인 1995년(95곳)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여서, 불교복지가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성장세는 노인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불교복지시설 가운데 노인복지시설 비율이 40.2%(385곳)에 달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216개 시설 가운데 2005~2010년 문을 연 시설이 60%에 달해, 불교복지에 있어서 노인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욕구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 등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반면 여성, 부랑인, 장애인, 청소년 분야는 답보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복지의 취약분야로 꾸준히 지적되었던 여성가족 관련 복지시설의 경우 지난 5년 간 7곳이 개설됐지만, 여전히 전체 불교복지시설의 1.1%(11곳) 수준에 머물렀고, 12개소에 불과한 부랑인 및 노숙인 시설은 단 한 곳도 확충되지 않는 등 제자리걸음 수준이었다. 따라서 여성과 노숙인 등 취약 계층에 대한 교계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별 편중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시설의 39.9%가 서울·경기지역에 밀집되어 있었다. 특히 노인(34.3%), 영유아(55%)분야에서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여성과 이주민 관련 시설은 노인·영유아 분야에 비해 균형적 분포를 보이고 있었으나, 충북, 전북, 제주 지역 등은 전무해 지역적으로 불교복지의 공백이 심각했다. 특히 기독교세가 강한 인천지역의 경우 0.5%에 불과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단별 시설 보유수는 조계종이 독보적으로 많았다. 전체 불교복지시설 가운데 80%가 조계종 운영 시설(766곳)이었으며, 진각종이 42곳으로 두 번째로 많은 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 반면 조계종 소속 복지법인이 66곳인 데 반해 진각종 복지법인은 단 한곳이어서, 법인 당 운영시설 수 평균은 진각종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나 복지역량 집중도는 진각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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