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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무술인 쿵푸의 탄생지 소림사가 대만에 분원을 설치한다. 중국 허난성 소림사는 최근 대만 서부 먀오리현에 분원을 설치하기로 대만측과 합의했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소림사는 대만 중화관광사업발전기금회(이하 기금회)와 함께 소림사 분원을 비롯해 소림문화센터 설치를 골자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기금회의 류정츠 이사장에 따르면 소림사 대만 분원은 대만 고속철도 먀오리역 부근인 짜오차오향 펑후촌 인근의 30㏊에 들어서며 약 10억 대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입, 소림사 분원과 함께 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말 완공예정인 소림문화센터에는 선학과 무술 강좌 등이 개설되며 기금회 측은 소림문화센터와 소림사 분원을 중심으로 이 지역을 의학, 예술 등이 결합된 복합 관광레저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분원은 2014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대만 측은 소림사가 계승·발전시켜온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소림사 분원 설치를 계기로 국내외에 크게 보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스융진 소림사 방장은 지난해 10월 “많은 대만인들이 대만에 소림사의 분원이나 소림학원이 설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대만 분원 설치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혀 대만 분원 설치를 암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