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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교계 주요 이벤트-뉴 밀레니엄 리포트…첫 10년

기자명 법보신문
  • 집중취재
  • 입력 2010.12.29 10:13
  • 수정 2010.12.29 14:14
  • 댓글 0

‘풀뿌리 환경운동’ 견인…종교편향에 ‘몸살’

새로운 천년(밀레니엄)이 시작된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됐다. 지난 10년 불교계는 ‘빈그릇 운동’ 등 풀뿌리 환경운동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 환경운동을 견인했고, 금강산 신계사와 개성 영통사를 복원하면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기도 했다. 그러나 끊임없이 불거진 종교편향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고, 교계 내부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의혹으로 세간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다. 숨가쁘게 달려 온 밀레니엄 첫 10년의 주요사건들을 정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2001년-한글대장경 37년 만에 완간

 

 

 

 

한문으로 제작된 팔만대장경이 총318권의 한글대장경으로 다시 태어났다. 1964년 팔만대장경을 한글화하기 위해 동국역경원이 설립된 지 37년만의 일이었다. 동국역경원은 2001년 9월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글대장경 완간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2001년 불교계는 환경운동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교계 최초로 환경 NGO단체인 불교환경연대가 출범했으며, 해인사는 지역주민 등과 연대해 가야산국립공원을 관통하는 도로를 백지화시켰다.


- 불교환경연대 출범
- 한글대장경 37년 만에 완간


2002년-법륜스님 막사이사이상 수상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 스님이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으로 평가되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막사이사이상 선정위원회는 2002년 7월 “정치적 정파에 개의치 않고 탈북자 지원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법륜 스님을 ‘레이몬 막사이사이 평화와 국제이해부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 승려로서는 첫 경사이자 한국인으로서는 13번째 수상이었다. 법륜 스님의 막사이사이상 수상은 사회참여활동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아 오던 불교계에 뜻 깊은 소식이자 한국불교의 위상을 한 층 높인 쾌거로 평가됐다.


- 템플스테이 첫 실시
- 법륜 스님 막사이사이상 수상


2003년-천성산지킴이 지율스님 단식

 

 

 


천성산을 관통하는 경부 고속철도 건설을 반대하며 지율 스님이 45일간 단식을 진행했다. 비구니 스님의 인간 한계를 넘어서는 단식에 ‘천성산 관통터널 반대운동’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지율 스님은 또 2005년 다시 단식을 시작해 100일이 넘는 사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율 스님의 생명을 건 단식에도 끝내 정부는 천성산 관통터널 공사는 강행했다.


- 법장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 조계종, 첫 비구니 부장 탄생
- 천성산지킴이 지율 스님 단식


2004년-신계사·영통사 복원

 

 

 


남북 불자들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금강산 신계사와 개성 영통사를 잇따라 복원했다. 조계종은 11월 금강산에서 대웅보전 낙성법회를 봉행했고 천태종도 2004년 영통사 복원을 마무리 짓고 2005년 낙성법회를 진행했다. 신계사와 영통사 복원은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는 계기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다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신계사와 영통사 순례마저 중단된 상태다. 2004년은 유독 큰스님의 입적 소식이 잦았다. 직지사 조실 관응 스님을 시작으로 전 선학원 이사장 정일, 봉은사 조실 석주,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 등이 잇따라 원적에 들었다.


- 이명박 시장, 서울 봉헌 파문
- 청화·월하·덕암 스님 등 입적
- 신계사·영통사 복원


2005년-천년고찰 낙산사 전소

 

 

 


강원도 일대에서 시작된 산불로 4월5일 천년고찰 양양 낙산사가 전소됐다. 이날 화재로 낙산사 20여 채의 건물 가운데 대웅전과 보타전, 원통보전 등 목조건물과 보물479호인 동종이 전소됐다. 이후 낙산사는 4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2009년 10월 옛 가람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2005년 조계종은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법장 스님의 갑작스런 입적으로 지관 스님이 32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으며, 군포교를 전담할 군종특별교구를 출범시켰다. 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과 동국대 일산불교병원도 개원했다.


-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개원
- 지관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취임
- 천년고찰 낙산사 전소


2006년- ‘빈그릇운동’ 150만 동참

 

 

 


불교계가 주도한 풀뿌리 환경운동인 ‘빈그릇운동’에 150만 명이 동참하면서 국민환경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1999년 정토회에서 시작된 ‘빈그릇운동’은 7년 만에 불교계 뿐 아니라 이웃종교, 관공서, 학교, 군부대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계기로 조계종은 2006년 9월 ‘불교환경의제21’ 선포식을 통해 범종단 차원의 실천운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공포했다. 조계종은 또 ‘98·99년 종단사태’에 따른 멸빈자에 대해 대사면을 진행했으며 삼성 리움 미술관에 보관돼 있던 현등사 사리 및 사리구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 현등사 사리구 반환
- 98사태 멸빈자 사면
-‘빈그릇운동’ 150만 동참


2007년-동국대 신정아 가짜학위 파동


동국대 전 교수 신정아 씨의 가짜 박사학위 파동으로 불교계는 세간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아야 했다. 2007년 2월 동국대 이사 장윤 스님의 ‘신정아 박사학위 의혹’ 폭로로 촉발된 ‘신정아 사태’는 이후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과 변 실장 간의 밀거래 의혹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조계종 각 정치계파들 간의 불협화음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등 불교계는 엄청난 내홍에 휩싸였다. 여기에 마곡사와 관음사 주지들의 잇따른 비리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불교계의 위상은 한 없이 추락했다.


- 동국대 신정아 가짜학위 파동
- 마곡사·관음사 사태


2008년-종교편향 20만 범불교도대회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계속된 공직자들과 공공기관의 종교편향으로 몸살을 앓았던 한해였다. ‘기독교 내각’으로 불릴 만큼 종교편향적 인적구성으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뉴라이트 인사를 초청해 청와대에서 예배를 보는가 하면, 국토해양부의 지도에서 사찰을 누락시켰고, 어청수 경찰청장이 교회 선교 포스터에 등장하더니, 급기야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차량을 검문하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줄이어 일어났다. 결국 8월27일 전국에서 모인 20만 불자들이 서울광장에서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을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를 봉행했다.


- 잇따른 종교편향에 20만 범불교도대회
- 조계종, 포살법회 정례화
- 운하반대, 수경스님 오체투지

 

2009년-미륵사석탑서 사리구 발굴

 

 

 


익산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 과정에서 부처님진신사리가 담긴 금제사리호 등 505점의 유물이 발굴돼 학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유물 가운데 발견된 금제사리봉안기에서 ‘미륵사 창건은 639년 백제 좌평사택 적덕의 딸이자 당시 무왕의 아내였던 백제왕후에 의해 이뤄졌다’는 기록이 나와 백제사 연구에 새로운 계기가 됐다. 또 통일신라 전성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채색소조불이 경주 기림사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조계종은 1994년 개혁종단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평화로운 종교이양을 이뤄, 자승 스님이 조계종 33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 미륵사석탑서 진신사리 발굴
- 낙산사 복원
- 자승 스님 총무원장 취임

 

2010년

- 법정 스님 입적
- 문수 스님 소신공양
- 봉은사 직영전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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