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은 미래 불교발전을 위해 교계의 사회적 역할 증대와 출·재가자 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불교의 미래를 위해 가장 힘을 쏟아야 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0%는 우선 투자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꼽았다.
이는 전통적인 종교의 역할을 넘어 대사회 역할 수행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더욱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역량 확대는 불교의 저변을 넓히는데 직결되는 만큼, 미래 불교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란 평가다.
불자들은 이어 ‘출·재가자 교육 강화(24.5%)’와 ‘사회인재 양성(20.9%)’ 등 적재적소에 활용 가능한 인력을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계가 인재불사에 소홀했다는 불자들의 지적인 셈이다. 반면 수행 강화와 내부행정 개선, 국제적 활동 강화를 선택한 불자는 각각 8.3%, 3.8%, 2.6%에 불과했다.
한편 재가리더들은 우선 투자 대상을 사회인재 양성(33.8%), 출재가자 교육(26.5%), 다양한 사회활동(19.1%), 수행 강화(10.3%) 순으로 선택했다. 불교의 사회적 역량 강화와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 일반불자와 재가리더는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