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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분석 윤남진 소장

“불교관련 사회문제 관심 높고 정보 취득 속도·질 모두 향상”

▲윤남진 소장

현재의 한국불교 실상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2011 오늘의 한국불교’ 설문조사를 분석한 윤남진〈사진〉 NGO리서치 소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교계 안팎의 인물과 조직에 대한 전국적인 인지도 및 영향력을 묻는 질문을 줄이고 불교의 현실과 미래, 현안이 되고 있는 종교간 갈등 문제에 대한 질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며 “특히 포교·신도·사회단체 및 직능·전문분야 주요 구성원에 대한 별도의 인터넷 설문을 실시, 일반 불자와의 인식 차이를 비교한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윤 소장은 이번 설문조사 분석 결과 나타난 몇 가지 특징에 대해 주목했다. 윤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의 포인트를 꼽는다면 성별과 정보 취득 매체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 점”이라며 “여성의 경우 텔레비전이 정보 취득의 주요 대상인 반면 남성은 인터넷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소장은 이어 “출재가 지도자들의 사회적 지도력에 대해 모두 5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은 큰 충격으로 교계 지도자들의 사회적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응답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불자들은 불교의 사회적 지도력과 영향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이에 불자들은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사회분야에서의 활동을 강화할 것을 교계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인 가운데 교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꼽혔으나, 종교 갈등에 가장 책임 있는 인물 2위로 지목된 점에 비추어 긍정보다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며 “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영향력은 과거 조사와 비교해 꾸준히 상승, 이명박 대통령의 평가와 대조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과거 조사와 비교해 특히 달라진 점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민감도의 변화를 꼽았다. 윤 소장은 영향력 있는 비구로서 명진 스님의 등장, 비구니 스님 가운데 지율 스님의 재등장, 재가자로서 우승택 소장이 처음으로 거론된 점을 예로 들며 불자들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속도와 질이 크게 향상됐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윤 소장은 “모든 조사는 주기적으로 이뤄져 변화의 추이를 읽어낼 수 있어야 조사의 목적 달성에 더욱 접근할 수 있다”고 지속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그러나 응답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영향력 조사를 주관식으로 함으로써 응답률이 저조하게 된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디지털-모바일 환경의 변화가 불자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점검은 향후 포교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로서 필요하다”며 “이밖에도 종단에 대한 신뢰도와 투명성 인식을 평가하는 것 등도 추가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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