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깊은 중국불교계의 사회활동 현황을 이해하기 위해 중국과 동아시아의 최초의 결사(結社)인 ‘연화결사(蓮華結社)’ 본산인 여산(廬山) 동림사(東林寺) 방장 대안(大安)법사와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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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림사는 적극적인 ‘입세(入世)’와 보도중생(普度衆生)의 대승적 자비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자비로써 세상을 구제함이 보살의 행원(行願)이요, 정토이념을 실천함이 궁극적인 회포(懷抱)’를 기치로 각종 자선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2008년 우리는 ‘동림자선공덕회’를 설립했다. 동림자선공덕회는 ‘동림정토문화기금회’의 의탁을 받아, 동림승단(東林僧團)의 지도와 거사단체가 핵심이 돼 자원자를 토대로 구강시(九江市)에 전문기구를 설립해 전국적인 자선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동림자선공덕회는 현재 전문호스피스, 자선의료, 장학회, 재난구휼, 가정상담 등 자선사업 항목을 설정했고, 이러한 각 항목에 기금을 100만위안이 넘는 액수를 배정했다. 동림 자선의료 진료부에서는 3만여명을 넘는 사람들에 진료를 해주었고, 그 비용도 이미 200만위안이 넘게 지출했다. 양로원에서는 장기적으로 머무는 노인들이 25명, 단기로 머물렀던 분이 20여명, 세상을 뜨신 분들이 22명 계신다.
동림자선공덕회에서는 또 중대한 재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2008년 사천에 대지진이 발생할 당시 동림자선회에서 의료대를 파견해 현장구호를 실시했으며, 구호자금으로 200만위안을 기부했다. 또 2008년 남방의 설재(雪災), 2010년 청해 옥수(玉樹)의 지진, 2010년 운남 춘계(春季)의 가뭄, 2010년 6월 강서 무하(撫河)의 홍수 등 대형재난에 대하여 구호금으로 모두 450만위안을 기부했다. 그 외 장학금은 이미 300만위안에 이른다.”
▶어떤 정기간행물을 펴내고 있나
“‘정토(淨土)’가 대표적이다. 이는 동림사의 활동과 사상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매체로서 몇 년 전부터 큰 호응을 얻어 불교 내외적으로 영향이 가장 큰 불교잡지 가운데 하나가 됐다. 올해는 모두 6회를 발행했고, 모두 16만5000부다.”
▶앞으로 자선활동과 문화사업 계획은
“동림자선공덕회는 아직 초보적인 발전단계다. 각 부문에 있어서 여전히 성숙과 발전이 필요하다. 빈민구제, 자선의료, 장학사업, 재난구휼 등 각 항목의 자선사업을 전개해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1000여명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자선양로원을 건설할 계획이고, 몇 년 내 동림자선의료부는 종합병원급의 자선의료원을 설립할 것이다. 문화사업에 있어서는 동림사의 정토삼십조(淨土三十祖) 사상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정리해 지속적으로 출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