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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불교의 포교와 자선사업

기자명 법보신문
  • 새해특집
  • 입력 2011.01.03 16:02
  • 수정 2011.01.03 16:11
  • 댓글 0

긴급구호에서 포 교까지 사회 곳 곳 뿌리 내려

 

▲동림사 동림자선공덕회는 몸이 불편한 노인을 보살피고 있으며, 동림사 스님들은 십시일반 모연한 옷가지를 소외 이웃에게 나누고 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중국불교는 근대의 발전과 심각한 타격(문화대혁명), 새로운 부흥, 안정적인 발전 등의 네 단계의 역사적 과정을 거쳤다. 현재 중국불교는 ‘인간불교(人間佛敎)’를 장기적 발전의 방침으로 삼아 민중을 교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사회사업에 참여하여 ‘완전한 인간’을 불타의 자비제세(慈悲濟世)를 구현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첩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중국어와 티베트어, 팔리어 등의 삼대 언어체계의 불교도들이 사회주의의 사회에 적응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전에 없었던 대단결을 이루었으며, 중국불교는 새로운 번영과 발전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대륙에는 현재 대체로 1만여 개소가 넘는 사찰이 있으며, 30여곳의 불학원(佛學院), 20여만의 출가 승려 및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재가불자들이 존재한다. 관방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3억 인구 가운데 1억 이상이 불교를 신앙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불교인들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불교계는 ‘장엄국토(莊嚴國土), 이락유정(利樂有情)’을 기본적인 모토로 삼고, 선농병중(禪農竝重), 학술연구, 국제교류의 3대 우수한 전통을 되살려 적극적으로 각종 자선공익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중국불교계에서 종사하는 자선공익사업은 대체적으로 △재해에 대한 구휼 △의료봉사 △교량과 도로 등의 수리와 건설 △식목조림 △장학사업 양로봉사 △빈민구제 방생과 야생동물 구조 등이다.


사찰, 전문 공덕회 설립 제도화


전국 불교계는 사천(四川)과 운남(雲南)의 지진, 티베트와 칭하이(靑海)의 설재(雪災)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수많은 불교도들이 모금을 하여 지원하였으며, 삼협(三峽)의 수몰지역에 사찰들을 옮기는 것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사찰들은 의료와 양로, 빈민구제와 장학사업 등과 관련된 시설과 조직을 마련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에 전국 불교계가 재난구제와 자선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3억위안(한화 약 54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981년 이래 불교도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원경제 역시 점차 발전했으며, 수많은 지방 불교협회와 사찰들은 모두 전문적인 자선공덕회를 건립하였으며, 불교의 자선공익사업을 점차 제도화해 가고 있다. 비교적 전형적인 예는 1993년 중경시불교협회에서 설립한 ‘중경시불교계자조실학아동희망공정위원회(重慶市佛敎界資助失學兒童希望工程委員會)’로서 교육을 받지 못한 수많은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자선사업기금회를 설립하였다.


또한 1994년 하문(廈門)에서는 ‘남보타사자선사업기금회(南普陀寺慈善事業基金會)’를 창립하였고, 현재 참여 회원이 약 2만5000명에 이르며, 기부한 액수도 2000만위안(한화 약 36억원)에 달한다. 광동성 불교계는 모두 6개의 자선기금회와 양로원과 기영수양소(棄收養所)가 각각 한 곳씩 있으며, 통계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02년에 이르는 기간에 자선사업에 지원한 액수가 1억1000만위안(한화 약 200억원)에 달한다. 문화사업에 있어서는 중국불교계에서 더욱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각 지역의 불교협회와 사찰에서는 앞 다퉈 불학연구소, 박물관, 인터넷을 통한 전자자료실과 홈페이지 등을 설립하고 있다. 과거 10년 사이에 전국 사찰에서는 100억위안 이상을 투자해 사찰의 포교환경 등을 크게 개선했다.


각종 간행물 제작 보급하며 문서 포교


한편으로는 중국대륙의 불학연구 또한 끊임없이 발전했다. 따라서 이미 중국대륙에서 불교학연구와 불교문화사업은 번영의 시대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법음(法音, 1981년 중국불교협회 발행 월간지), ‘불교문화(佛敎文化, 1992년 중국불교문화연구소 발행 계간지)와 ‘불학연구(佛學硏究, 1992년 중국불교문화연구소 발행 계간지) 등을 대표로 하는 불교정기간행물들이 마치 봄비가 새싹을 피우듯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기타 간행물 예를 들어 1946년 태허(太虛)법사가 상해(上海) 옥불사(玉佛寺)에서 발행한 ‘각군주보(覺群周報)’를 2000년 다시 월간으로 재발행한 잡지 ‘각군(覺群)’, ‘인해등(人海燈, 1933년 광동영동 불학원 간행 월2회), ‘총림(叢林, 1996년 강서성불교협회 간행 월간)들의 영향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한편 1866년에 양문회(楊文會)거사에 의해 세워진 남경의 금릉각경처(金陵刻經處)에서는 지금까지 100여종이 넘는 경전을 이미 수백만부가 넘게 출판했다. 중국불교협회는 ‘현대불학’과 ‘법음’의 영인합본을 출판했고, 또한 ‘방산석경(房山石經, 중국의 최대 석경으로 500년에 달하는 기간에 조성됐으며, 1000여부의 경전이 1만5000의 경판에 새겨져 있음)’의 전체를 발행했고, ‘중국불교’ 5권을 출판했으며, 티베트어 계통의 불교연구회를 개최했다. 중국불교문화사업은 나날이 성장하는 추세다.


씨씨핑(習細平) 남창대(南昌大)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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