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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많이 찾는 중국 10대 사찰

기자명 법보신문

4대 성지 중심…선종사찰도 인기

구화산 육신보전 등
순례자 발길 이어져
연간 3~4만 명 추정

 

 


2000년 중국불교 역사만큼이나 중국 산하 곳곳에는 불교문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찰도 마찬가지다. 수천 명이 상주했던 거대한 사찰에서부터 고승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작은 도량까지 중국에는 크고 작은 사찰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


1992년 한중수교를 맺은 이후 중국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성지순례를 떠나는 한국인의 발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한해 40명이 중국을 찾고 있으며, 이중에는 성지순례가 목적인 불자들도 연간 3~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불자들이 주로 찾는 중국불교 성지는 크게 4개 지역으로 꼽힌다. 중국불교 4대 성지로 익히 알려진 보현성지 사천성 아미산, 문수성지 산서성 오대산, 관음성지 절강성 보타산, 지장성지 안휘성 구화산이 바로 그곳이다. 교계 대표적인 여행사 중 하나인 일광여행사에 따르면 4대 성지를 포함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찰은 구화산 육신보전, 아미산 금정, 보타산 보제사, 오대산 현통사, 서안 법문사, 북경 계태사, 석가장 백림선사, 소관 남화선사, 항주 영은사, 정주 소림사 등이다.


먼저 육신보전은 구화산의 가장 유명한 지장성지의 중심축으로 신라 왕자 교각 스님의 육신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금정은 보현보살의 영상인 아미산 정상에 자리 잡은 사찰로 높이 48m의 황금 사면십방보현좌상이 유명하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이 일품이다. 보제사는 당나라 때 일본의 혜악 스님이 태풍으로 이곳에 도착한 후 불교를 전파하면서부터 관음성지가 된 보타산의 대표적인 사찰로 관음신앙이 유독 강한 한국의 불자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현통사는 오대산 5대 사찰 중 하나로 400여칸에 이르는 불전이 그 가운데를 중심으로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법문사는 당나라 때 황실에서 직접 관리했던 곳으로 당시에는 5000명의 스님이 상주했을 정도로 대찰이다. 1987년 대대적인 발굴로 불지사리를 비롯해 수많은 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계태사는 마안산 정상 부근에 있는 사찰로, 특히 서쪽에 있는 계단은 중국 최대 규모로 요나라 때부터 수많은 스님과 대중이 이곳에서 계를 받은 도량이다. 백림선사는 북방선종의 발원지로 예전에는 관음원이라 불렸다. 당대 말기 조주선사가 법을 펴면서 선종의 주요 사찰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조주선사탑과 뜰 앞에는 측백나무들이 있다.


남화선사는 육조 혜능 스님이 30여년 간 주석하면서 선객들을 제접했던 곳으로 한국선종의 시원(始原)이자 고향이다. 영은사는 선종 10대 사찰 중의 하나로 평일에는 30만 주말에는 50만명이 찾는다고 할 정도로 중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사찰이다. 소림사는 530년부터 9년간 달마대사가 좌선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오늘날에는 수행보다 무술의 본산처럼 여겨지는 관광사찰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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