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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중흥 주역 故 조박초 회장

기자명 법보신문

문혁 때 사찰 보존-해외교류 물꼬

▲조박초 회장

중국불교의 가파른 성장은 20년 동안 중국불교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며 불교 중흥의 기반을 닦은 조박초 거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0년 5월 21일 별세한 故 조박초 전 중국불교협회 회장은 문화혁명 이후 사실상 사장되다시피 했던 불교가 다시 일어서고, 불자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을 다졌다.
그는 문화혁명 당시 중국 주요사찰과 불교유적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친필휘호를 사찰에 보내 걸도록 함으로써 많은 사찰과 유적을 지켜내기도 했다.


물론 이는 그가 인민대표대회 대표, 전국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과 부주석 등을 역임한 정치 거물이기에 가능했으나, 부패한 불교세력이 아니라 사찰과 유적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자 했던 마음만큼은 불자로서의 강한 신심에 바탕한 것이었다.


그는 또 한국, 중국, 일본불교의 황금유대를 주창하고 교류확대를 제안해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출범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불교 중흥의 초석들 다지고 중국불교의 해외교류 물꼬를 트며 활기를 불어넣은 그는 마지막 가는 길에서도 불자로서의 신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당시 그는 “본인은 불제자로서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며 “본인의 추도식을 일체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육신을 병원에 해부 연구용으로 기증해 진정한 대승보살의 행을 보여줌으로써 중국불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심정섭 기자 sjs8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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