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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자필멸(生者必滅)이며 성자필쇠(盛者必衰)는 윤회의 실상이며 그리하여 태어난 자는 태어났기에 가야하며 번성한자는 또한 쇠할 때가 있는 것임이 분명한데 우리는 이 모두가 우리의 하는 바 짓(業)을 따라 연속한다는 것을 잊고 삽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나온 일들을 되돌아 볼 때 어느 한 순간 아슬아슬 하게 곡예를 계속하는 것 같은 생각을 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태양이 대지위에 고르게 빛을 발하듯이 사바세계에 떠오른 불법(佛法)은 본래 우리 속에 깃들어 있으나 불성(佛性)이 미몽(迷夢)에 쌓여 깨침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깨침을 등지고 혼침(昏沈)에 쌓였던 흐름을 걷어내고 그리하여 스스로 누구누구 할 것 없이 진리 가운데 삶을 알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새해에는 도(道)이루기를 서원하고 대승보살행에 더욱 정진하는 새해로 맞이하여 우리의 원력(願力)을 성취시키는 부처님의 가피력에 공덕을 회향하는 한해로 맞이하기를 서원합시다.
그리하여 이 나라는 불국정토가 될 것이며 함께 하는 부처님 자비광명은 온 누리를 포용하고 보은(報恩)의 실천도덕은 호국의 일념이 되어 자비하신 부처님의 밝은 미소와 함께 영원할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힘써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