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불교계가 스마트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채팅에 재미를 들인 스님들 때문이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의 불교협회는 최근 스님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채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전국의 사원에 회람을 돌려 “개인 소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채팅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태국 승가최고평의회의 암나르트 부아시리 사무국장은 “이제 막 수계한 스님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공연하게 외부인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불만이 다수 접수됐다”며 “이 같은 불만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국 측은 태국 내 모든 사원에 회람을 돌려 “스님들을 비롯해 특히 갓 출가한 스님들이 현대적 기계들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고 국영 신문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