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비하라주 보드가야의 이상 저온 현상으로 신성시되는 사원의 물고기가 죽자 불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도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원 연못에 살던 이 물고기는 황금 물고기로 불리며 이 지역 불자들 사이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보드가야 지역의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연못이 얼어 황금물고기를 비롯해 수 많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것.
사원 관계자인 프리야팔 반티 스님은 “불자들에게 이 연못의 황금물고기는 고통의 바다에서 고통에 물들지 않는 수행자를 상징했다”며 “부처님이 성도하신 신성한 보리수와 마찬가지로 신성한 물고기를 지키고자 했으나 불가항력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