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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21일 정락 스님 영결식 엄수

기자명 법보신문
  • 부고
  • 입력 2011.02.21 13:45
  • 수정 2011.02.21 14:00
  • 댓글 0

사부대중 1000명 참석…“포교원력 계승” 발원

 

▲조계종 원로 죽암당 정락 스님의 영결식이 2월21일 오전 10시 화성 용주사에서 제2교구본사장으로 엄수됐다.

 

 

조계종 원로 죽암당 정락 스님의 영결식이 2월21일 오전 10시 화성 용주사에서 제2교구본사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밀운, 원로의원 월서, 혜정, 정무, 종하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자승,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혜총,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과 문도대표 성직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 정락 스님의 입적을 애도했다.

 

원로의원 정무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법신은 고금이 없는 법이요, 생사가 없는 법이요, 고락이 없는 법이요, 부처와 중생이 없는 법”이라며 “이 땅의 인연 버리지 마시고 찬란한 빛으로 다시 오셔서 국토중생을 성숙시키는 큰 원력을 거듭 밝혀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도사에서 “이 시대 자비보살이셨던 스님을 다시 뵐 수 없다고 생각하니 언제나 해맑게 웃으시던 그 모습이 떠올라 슬픔을 가누기 힘들다”고 애도의 뜻을 표한 뒤 “이제 슬픔을 거두고 스님의 포교 원력을 이어 불교 대중화를 위한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스님도 크나큰 포교원력 여의지 마시고 하루 속히 스님을 기다리는 사바세계로 다시 돌아오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장의위원장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은 영결사에서 “정락 스님은 용주사 주지 재임 시 효행교육관을 짓고, 효행교육을 통해 효 문화를 크게 선양했을 뿐만 아니라 문중화합과 문도복지의 기틀을 잡아주어 오늘날 용주사 발전의 초석을 놓으셨다”며 “혹시 못 다한 일이 있으시더라도 뒷사람 몫으로 남겨 놓으시고 영원한 생사 없는 열반락을 누리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용주사는 영결식에 이어 정락 스님의 법구를 수원 연화장으로 모셔, 다비식을 거행했다. 정락 스님의 49재는 주석처였던 화성 만의사에서 봉행된다.

 

한편 정락 스님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20세 되던 해인 1959년 전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김제 홍복사에서 사미계를, 1963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화광사, 만의사, 용주사 등 주지를 역임하며 제2교구 본말사 종무행정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05년 용주사 주지 재임 시 현재 ‘종단 승려복지 사업’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전강대종사 문도 복지사업’을 전강문도 스님들과 함께 시행함으로써 종단 승려복지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총무원 호법부장과 기획실장, 제5·7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종단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포교원이 별원으로 독립한 1994년 초대 포교원장으로 취임해 신도등록사업, 불교대학 건립 등을 추진하는 등 포교에 헌신했다.

 

스님은 2월17일 오후 5시23분 화성 만의사에서 “놓으면 행복해집니다. 순간의 선택이 미래 생까지 좌우합니다. 주는 것이 복입니다. 자기도 이익되고 남도 이익되는 삶을 사세요”라는 유훈을 남기고 법랍 53세, 세수 73세로 원적에 들었다.


화성=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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