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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얀불상’ 기술적 복원 가능하다

  • 해외
  • 입력 2011.03.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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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기술대, 수백 조각 파편 색깔별로 구분

▲바미얀 지역의 석불.

독일의 과학자들이 10년 전 아프가니스탄 중부를 장악하고 있던 탈레반에 의해 파괴된 바미얀 지역의 석불 가운데 하나를 기술적으로 복원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독일 뮌헨기술대학의 복원 전문가들이 파괴된 불상의 파편 수천 조각을 연구해 색깔별로 구분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55미터와 38미터에 달했던 두 석불 가운데 작은 석불 하나를 기술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 지난 2007년부터 15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팀은 그러나 “조각들을 보수하기 위해 우선 바미얀 계곡 내에 작은 공장을 설치하거나 각각의 무게가 약 2톤에 달하는 1400개의 파편 조각들을 독일로 옮겨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와 함께 실무적인 문제들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뮌헨기술대학 측은 3월2일 프랑스 파리에서 ‘불상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유네스코의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고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불상의 복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서쪽으로 26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바미얀계곡은 실크로드를 따라 인도로부터 전파된 불교문화가 화려한 꽃을 피우며 번성했던 중심지였다. 계곡을 따라 수 많은 석불과 석굴들이 조성돼 있으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석불인 높이 55미터의 바미얀 대불 등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었다. 그러나 2001년 탈레반은 바미얀 대불을 비롯해 이 지역 불상의 대부분을 파괴해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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