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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작품전 개최한 광덕사 회주 혜인 스님

  • 만다라
  • 입력 2011.03.31 20:26
  • 수정 2011.04.04 14:35
  • 댓글 0

“선필 가득한 향훈 혼자만 즐길 수 있나요”

 

▲소장 작품 400여점을 전시한 광덕사 회주 혜인 스님.

 

 

“선승들의 필치엔 수행의 향기가 있고 불보살상엔 조성자의 원력이 담겨 있습니다. 그 향훈과 원력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이를 통해 감화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도락산 광덕사 회주 혜인 스님이 지난 3월30~4월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소장 작품전’을 개최한다. 전시장에는 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선서화 200여점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형태의 불보살상과 목조․석조각상 등 2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혜인 스님의 은사인 일타 스님이 남겨준 유품들과 혜인 스님이 직접 수집한 작품들이다. 친필 서화가 많지 않기로 손꼽히는 관응 스님과 혜암 스님의 서예 작품을 비롯해 탄허·일타·운허·설정 스님 등 근현대 스님들의 선서화 작품이 전시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선보인 불보살상의 상당수는 은사이신 일타 스님께서는 전 세계 36개국을 만행하시며 만난 인연들로부터 받은 크고 작은 선물들”이라며 “그렇게 모아진 불보살상을 볼 때면 그것을 조성한 사람들의 원력과 신심, 그리고 그것을 선물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나 자신을 다스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감회를 밝혔다.

 

꽤 넓은 전시장이 비좁아 보일 만큼 많은 작품들을 채워놓은 것 또한 한 작품이라도 더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다.

 

“옛 스님들의 서화 속에 담겨있는 서향과 불보살상들이 주는 감동을 나 혼자서만 즐기는 것은 욕심”이라는 혜인 스님은 “유정물이든 무정물이든 숨을 쉬고 서로 온기를 나눠야 되는 만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비록 법당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스님들의 향훈과 흔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어느 법석 못지않은 향기로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02)720-1161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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