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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단체 인터넷 활용 ‘한심’

교계청소년 단체들이 청소년 포교를 목적으로 앞다투어 만든 인터넷 사이트. 요즘 그 사이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답답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든다. 사이트를 처음 개설할 때 가졌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교계 단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면 청소년들이 좀더 적극적인 신행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이라는 특성상 멀리 떨어져서도 다양한 신행 활동을 공유,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불교관련 지식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소년들이 당면한 신행문제 상담과 그에 대한 답변이 이루어지는 ‘인터넷 신행지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처음에는 서울에 있는 청소년과 부산에 있는 청소년이 사이트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정보를 교환하는가 싶더니 그것도 잠깐. 어느새 사이트에는 청소년들의 잡담과 농담 섞인 글만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올해 들어서는 신행 활동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글은 찾아보기가 더욱 힘들게 됐다.

물론 꾸준히 자료와 정보를 올리는 사이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교계 청소년단계 사이트가 자료 업데이트를 전혀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하루 방문객 수도 다섯 손가락 안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청소년 포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관심과 정성이다. 거창한 구호와 사업을 통해 그들에게 다가가려 할 것이 아니라 작은 일에 세심함을 보이려는 노력이 참다운 청소년 포교의 첫걸음이다.



한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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