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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려면 매일 명상을 하세요.” 영국 왕실의 윌리엄왕자와 그의 약혼녀 케이트 미들을 위한 한 스님의 조언이다.
오는 4월 29일 열리는 윌리엄왕자의 결혼식에 초청받은 스리랑카 출신의 보고다 시라위말라 스님은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원로 스님으로 영국 불교계의 존경을 받고있는 인물이다. 영국 왕실의 결혼식에 스님이 초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님은 불교계를 대표해 결혼식에 참석한다.
런던 에비뉴가에 위한 치스윅 불교사원의 주지인 보고다 스님은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에게 이 같은 조언을 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밀은 바로 명상에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보고다 스님은 “서로가 갖고 있는 문제를 토론하고 함께 매일 아침 함께 명상할 것”을 권하며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고 영국의 한 온라인 매체가 전했다. 보고다 스님은 “윌리엄 왕자가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업적을 잘 이어갈 것”이라며 “결혼식을 마친 후 치스윅불교사원을 방문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혀다.
한편 지난 2005년 동남아시아에 쓰나미 피해가 발생한 직후 찰스 왕세자는 치스윅불교사원을 방문, 보고다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재앙의 참사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모든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