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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등행렬 5월7일…불교문화마당 5월8일

기자명 법보신문
  • 집중취재
  • 입력 2011.04.12 16:35
  • 수정 2011.04.15 21:24
  • 댓글 0

봉축 맞아 전국사찰 문화행사 ‘풍성’
불교문화체험 외국인 참가신청 늘어
‘무소유․나눔’ 주제 프로그램도 준비

 

▲장엄등과 오색연등이 연출하는 화려한 제등행렬은 한국의 대표 문화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봉축 제등행렬.(조계종 봉축위원회 제공)

 

 

한국 대표축제인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5월7일 동국대에서 열린다. 또 다양한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하는 불교문화 행사는 5월8일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조계종 봉축위원회는 4월12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갖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사찰에서 4월11일~5월10일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봉축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봉축행사는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소박하면서도 차별과 분별을 넘어 불자와 시민 모두가 하나로 융합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연출하는 데 중심을 뒀다. 특히 최근 조계종이 민족문화 수호와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를 진행하는 만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봉축행사의 초점을 맞췄다.


봉축행사의 공식 개막은 4월26일 오후 7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들과 교계 인사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봉축 점등식으로 시작된다.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제작된 ‘석가탑등’은 이날 점등식 이후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5월10일까지 서울광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서울광장 점등식과 함께 봉축위는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 약 5만여 개의 가로연등을 설치, 봉축 분위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연등축제. 해마다 연등축제는 연인원 30만명이 참여할 뿐 아니라 수만명의 외국인도 동참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올해도 봉축위는 불자들 뿐 아니라 일반시민, 외국인들의 참여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봉축위는 매년 부처님오신날 직전 일요일에 제등행렬과 불교문화마당이 함께 열리던 연등축제를 올해부터 연등행렬은 토요일인 5월7일, 조계사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리는 불교문화마당은 5월8일 이틀에 걸쳐 열기로 했다. 이와 관련 봉축위는 “본격적으로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주말 여가문화가 변화되고 있는데다 토요일에 제등행렬을 시행하자는 의견이 많아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등행렬은 5월7일 오후4시 동국대 운동장에서 연희단과 함께 하는 어울림마당을 시작된다. 지난해 장충체육관과 동국대에서 이원적으로 개최했던 어울림마당도 올해는 동국대로 일원화했다. 연희단의 참가규모도 43개 팀 1100여명으로 예년에 비해 대폭 늘었다.


연희단 공연과 연등축제 법요식에 이어 오후7시부터 시작되는 연등행렬은 동국대를 시작으로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진행된다. 이번 제등행렬은 각 사찰에서 제작한 장엄등과 신도 수만명이 참가해 서울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후 오후9시30분~11시까지 종각역 사거리에서 열리는 회향 한마당에서는 인기 연예인과 다양한 공연팀이 참가해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연등축제는 불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 외국인 등이 참가해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5월8일 낮 12시부터 오후7시까지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열리는 불교문화마당은 외국인 등만들기 대회를 비롯해 놀이마당, 네팔, 미얀마, 태국 등 아시아 불교국가들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들의 신청도 늘여 현재까지 뉴욕, 네덜란드, 일본, 중국, 칼미크공화국 등에서 참가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봉축행사에는 각 신행단체와 문화공연 단체 등이 주관하는 부대행사도 대폭 늘었다.
한국불자마라톤 동호회(회장 정해선)는 4월23일~2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108 울트라 마라톤대회’를 준비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23일 오후 6시 조계사를 출발해 수국사, 흥국사, 보광사를 거쳐 조계사로 돌아오는 108km의 코스로 24일 오전 11시까지 총 17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최소 50km 마라톤을 1회 이상 완주한 사람으로 참가신청을 제한했음에도 현재 180명이 신청을 마친 상태다.


또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는 4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어린이 찬불가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니르바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4월29일 KBS홀에서 정기연주회를, 4월22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음악발표회인 ‘봉축 칸타타 찬불소리’가 열린다. 또 MBC는 창사 50주년과 법정 스님 입적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월8일 오후12시부터 3시까지 조계사에서 ‘무소유-비움 나눔’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불교의 ‘무소유 정신’을 조명하고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이번 공개방송은 자비나눔 기금 모금과 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펼쳐진 불교문화마당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다.

 


지역단위의 봉축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다. 특히 대구와 거제지역 봉축위원회는 봉축행사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서울 봉축위원회로부터 일찌감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수받았다. 대구봉축위원회는 4월16일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탑점등식을 시작으로 17일 부인사에서 선덕여왕 숭모제, 5월1일 달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어린이 율동경연대회, 5월7일 두류야구장에서 시민연등축제 문화체험마당과 연등행렬 등을 준비했다. 또 거제 봉축위원회는 4월15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연꽃음악회, 28일 청소년수련관에서 법륜 스님 초청법회, 5월1일 봉축연등축제 등을 개최한다.


이밖에 전국 각지에서 4월말부터 부처님오신날인 5월10일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계획돼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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