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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을 한해의 시작으로 여기는 동남아시아의 여러 불교국가들이 새해 맞이 물놀이에 흠뻑 빠져있다. 태국의 쏭크라, 미얀마의 띤잔, 라오스의 삐마이 등 새해를 맞이하는 물축제가 집중돼 있는 4월, 동남아시아는 온통 축제의 열기로 술렁인다.
동남아시아의 물 축제는 지난해의 나쁜 행동과 잘못들을 깨끗이 씻어내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다. 나라마다 시기와 기간이 조금씩 다르지만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씩 연휴를 갖고 물축제를 즐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물축제가 열리는 태국에서는 지난 13일 방콕 도심에 위치한 센트럴월드백화점 앞에서 태국인과 외국인 등 4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물총을 쏘며 새해를 맞는 즐거움을 나눴다.
미얀마에서도 새해맞이 물 축제인 띤잔이 13일 양곤 등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열렸며 라오스에서도 14~16일까지 3일간 새해맞이를 축하하는 삐마이 축제가 열렸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