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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오바마 대통령과 재회

  • 해외
  • 입력 2011.07.18 17:14
  • 수정 2011.07.18 17:18
  • 댓글 0

16일, 백악과 맵룸서 17개월 만에
“미국은 티베트 문화․종교 유지 지지”
중국, “내정간섭”이라며 강력 발발

 

▲미국을 방문 중인 달라이라마가 16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백악관 측은 이 사진 1장 만을 공개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달라이라마가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16일 만났다. 지난해 2월 달라이라마의 미국 방문 당시 만남 이후 17개월 만이다.

백악관 측은 15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라마의 회동 예정을 밝히며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라마 측 대표와 중국 정부 사이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지지한다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라이라마와 오바마 대통령의 면담은 지난해 2월과 마찬가지로 집무실인 오벌오피스가 아닌 맵룹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면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언론에는 두 사람의 면담 장면을 찍은 사진 1장 만이 공개됐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2월 달라이라마와 오바마 대통령이 면담했을 때와 마찬가지다.

 

백악관은 회동 뒤 성명을 통해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와 티베트 문화, 종교의 유지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 측은 중국을 의식한 듯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면서 “달라이라마는 티베트의 독립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 측과의 대화가 곧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달라이라마 측도 회담 직후 “오바마는 세계 최대의 민주국가의 대통령답게 기본적인 인간의 가니촤 인권, 종교의 자유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며 “그는 티베트와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측의 반발은 이번에도 만만치 않다.

중국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라마의 만남은 중국 내부의 일에 미국이 간섭을 한 것”이라며 “이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다치게 할 뿐 아니라 중․미 양국 관계를 손상시킨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은 중국 내정간섭을 멈추고,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외치는 세력을 지지하는 행동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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