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에 위치한 문화재급 사찰이 운영난을 거듭하다 결국 부동산 시장의 매물로 전락했다.
‘프레스노 베츠 템플’로 불리는 이 사찰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지역문화재로, 이 지역 일본 이민사회의 구심점이 돼 왔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며 사찰이 위치한 지역이 낙후돼 일본인들 대부분이 떠나자, 사찰 신도 역시 급감했다.
사찰운영위원회 측은 이에 따라 사찰의 이전을 결정하고 1100만달러에 사찰건물을 매물로 내놨다. 시 당국은 지역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사찰의 매각과 이전에는 반대하면서도 별다른 지원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어 사찰의 운명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