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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서 티베트 스님 또 소신공양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1.08.23 14:50
  • 댓글 0

15일 “달라이라마 입국” 요구… 푼촉 스님 후 5개월 만에 재발

▲'달라이라마 입국 허용’ 등을 요구하며 15일 소신공양으로 입적한 체왕 노르부 스님.

중국 쓰촨성에서 15일 티베트 스님이 티베트의 자유와 달라이라마의 입국 허용 등을 요구하며 소신공양을 단행, 입적했다. 지난 3월 이 지역 키르티 사원 부주지 푼촉 스님의 소신공양 이후 중국의 티베트 점령에 항의하며 올해들어 벌어진 두 번째 소신공양이다.


쓰촨성 간쯔 티베트자치주 다오푸현 정부는 “이 지역 니츠소 사원의 노르부 스님이 15일 12시40분 분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적한 스님의 자세한 신분과 분신 이유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런던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국제 NGO단체인 프리티베트 측은 “체왕 노르부 스님이 15일 정오 경 소신공양으로 입적했다”고 밝히며 “스님은 소신공양 직전 ‘우리 티베트인들은 자유를 원한다’ ‘달라이라마 만세’ ‘달라이라마의 입국을 허용하라’ 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의 말은 인용한 프리티베트 측은 노르부 스님이 휘발성 액체를 자신의 몸에 뿌렸고 일부를 마신 후 스스로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현지 정부는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NGO단체 등은 중국 당국의 조사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3월16일에도 키르티 사원 부주지 푼촉 스님이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 통치와 억압을 규탄하며 소신공양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중국 당국은 현장 조사를 이유로 공권력을 동원, 사원 주위를 둘러싸는 등 삼엄한 감시를 계속했다. 특히 푼촉 스님의 영결식에 수백여 명의 티베트 인들이 참가하며 시위가 발생하자 즉각 진압에 나서 상당수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들에 대한 행방은 알려 지지 않고 있으며 당국은 시위 발생 사실과 이에 대한 진압설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는 등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사원의 스님들을 심문하거나 구타하고 있다”며 규탄하기도 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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