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기획실장 정만 스님은 11월2일 총무원 33대 집행부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임 집행부가 마련한 종단의 안정된 토대를 바탕으로 지난 2년간 종단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다”며 “이제 남은 기간 이런 사업들이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만 스님은 지난 10월부터 종단의 스님들에게 의료비와 요양비, 수행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승려복지제도를 종단 차원에서 처음 시행한 것은 33대 집행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승려복지제도 시행으로 종단의 스님들이 노후 걱정 없이 수행과 전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한 새로운 변화라고 꼽았다.
또 해외특별교구를 출범시켜 몇몇 스님들의 원력으로만 맡겨 뒀던 해외포교를 종단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진행하도록 한 점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미국과 프랑스 등을 순방, 활발한 국제교류를 펼친 것도 조계종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