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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년만에 제모습 찾은 조선 ‘석가여래설법도’ 美, 라크마서 복원 완료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1.12.07 13:22
  • 댓글 0

진흥원 후원…11일부터 일반 공개

 

▲ '석가여래설법도'

 

 

미국 라크마(LACMA. 로스엔젤리스 카운티 박물관) 소장 ‘석가여래설법도’가 1년간의 보존처리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라크마는 12월11일 오후 2시 석가여래설법도 복원 완료 개막식을 갖는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개막식은 석가여래설법도가 1년여의 보존처리 작업을 마치고 문화재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을 기념해 라크마 광장에 연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인천무형문화재 능화 스님과 범패박물관 공연팀의 영산재 시연을 통해 석가여래설법도가 사찰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라크마 소장 석가여래설법도는 1775년(영조 31)에 제작된 것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대중에서 설법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석가여래설법도는 구입 당시부터 6개의 큰 조각과 파편들로 잘려져 있었고, 더욱이 오랜 시간 말린 채 방치돼 보존처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07년 박지선 용인대 문화재보존학과 교수가 말려있던 조각을 복구하고, 정우택 동국대 교수와 박지선 교수가 보존처리 및 연구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복원은 구체화됐다. 라크마는 이 계획에 따라 2010년 9월부터 박물관 내 한국실에서 보존처리를 시작했고, 한국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보존처리 전 과정을 일반에 공개했다.


진흥원은 “‘법화경’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설법에 감응해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악기가 연주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영산재는 춤과 노래로 당시의 모습을 재연한 불교의식”이라며 “영산재 시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석가여래설법도 복원의 기쁨을 나누고 한국불교 전통문화를 현지에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이어 “석가여래설법도 개막식은 무료로 개방되며 영산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문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진흥원은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불사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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