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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결사, 지관 대종사 원적 애도문

  • 추모특집
  • 입력 2012.01.03 17:49
  • 수정 2012.01.11 16:46
  • 댓글 0

지관 대종사의 원적과 관련해 조계종은 물론 사회적으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의장 만초 스님, 이하 대중결사)가 애도문을 발표했다.


대중결사는 1월3일 애도문에서 “불교계와 사회의 원로로서 든든한 받침목이 되어주셨던 지관 대종사께서 열반에 드셨다”며 “대중결사 회원들은 시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중결사는 이어 “지관 대종사께서는 1700여년의 한국불교를 연구하고 정리해 온 학승이셨다”며 “이런 스님의 노력으로 한국불교학은 역사에 걸맞은 깊이를 갖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중결사는 또 “지관 스님은 엄혹한 시대의 등불이었다”며 “종교편향정책으로 불교가 배척받을 때 정부를 향해 경책을 들어 무너져가는 불교의 자부심을 세웠고, 부당한 공권력에 고통 받던 민중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대중결사는 “아직도 스님의 든든한 지지와 가르침이 필요한 이 시기에 스님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스님께서 든든하게 지켰던 불교의 자긍심을 이제 모든 사부대중이 힘껏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다음은 대중결사 애도문 전문.


애도문


불교계와 사회의 원로로서 든든한 받침목이 되어주셨던 지관대종사께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대중결사 회원들은 시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지관대종사께서는 1,700여년의 한국불교를 연구하고 정리하시던 학승이셨습니다. 스님의 노력으로 한국 불교학은 역사에 걸맞은 깊이를 갖출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스님께서는 엄혹한 시대의 등불이었습니다. 종교편향정책으로 불교가 배척받을 때 정부를 향해 경책을 들어, 무너져가는 불교의 자부심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부당한 공권력에 고통 받던 민중에게는 안식처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스님은 시민에게는 위로이기도 하였습니다.


아직도 스님의 든든한 지지와 가르침이 필요한 이 시기에 스님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스님께서 든든하게 지키셨던 불교의 자긍심을 이제 모든 사부대중이 힘껏 지키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가산 지관대종사의 열반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왕생하시기를 발원합니다.

 

불기 2556년 1월 3일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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