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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문도회가 지난 1월2일 원적에 든 조계종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49재를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하기로 결정했다.
가산문도회는 최근 문도회의를 열고 지관 스님의 49재 막재를 2월19일 오전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초 문도회는 지관 스님의 49재를 초재부터 6재까지는 스님이 주석했던 서울 정릉 경국사에서, 마지막 7재는 해인사에서 지내기로 했지만 신도들의 교통편 등을 고려해 서울 조계사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지난 1월9일 가산문도회 대표 세민·태원 스님 등이 자비나눔기금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큰 스님의 장례가 종단장으로 진행된 만큼 마지막 49재는 조계사에서 지내는 방안이 어떻겠느냐”며 “문도회에서 잘 상의해 결정해 달라”고 건의했었다.
가산문도회 세민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의 간곡한 말씀도 있었고, 큰 스님의 49재가 주말을 낀 일요일에 진행되는 만큼 해인사에서 봉행될 경우 신도들이 교통편으로 불편을 겪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큰 스님의 49재가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산문도회 대표 세민 스님과 태원 스님 등은 1월9일 아름다운 동행에 자비나눔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세민 스님은 “추운 날씨에 해인사까지 찾아오셔서 종단장으로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자승 스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