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리실 10·27위원 위촉 반려’ 진실공방

  • 집중취재
  • 입력 2012.01.12 13:42
  • 수정 2012.02.17 20:00
  • 댓글 0

10·27 담당사무관, “반려 사실 전달받은 바 없다”주장
총리실, “사무관·지원단장·영담 스님 등에 구두로 통보”

“국무총리실이 10·27위원회가 추천한 새 민간위원 위촉의 건에 대해 반려했다”는 본지 보도와 관련해 10·27위원회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10·27위원회 김모 사무관은 1월12일 오전 본지의 보도와 관련해 “총리실에서 새 민간위원 위촉에 대해 반려한 사실이 없다”며 “구두로도, 공문으로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모 사무관은 또 “총리실과 위원회는 행정기관인데 기관과 기관의 행정행위는 문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총리실로부터 새 민간위원의 위촉에 대한 반려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위원회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했을 뿐 아니라 지원단장도 왔다갔고, 영담 스님도 와서 (총리실의 방침을) 분명히 듣고 갔다”며 “물론 반려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상태에서 지원단에서 (기존 민간위원을) 해촉하고 또 (신임 민간위원을) 위촉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적절하지도 않고 절차에도 맞지 않다는 입장을 구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10·27위원회가 지난해 12월29일 경 조계종으로부터 신임 위원들에 대한 위촉 동의 공문을 받아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건 참조용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10·27위원회 지원단에서 조계종과 주고받은 공문을 보내 왔길래, 직접 담당 사무관에게 전화를 해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지금 할 것도 아니고, 절차에도 맞지 않다. 총리실은 이 문건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그러자 담당사무관은 ‘참고만 해 달라’라고 요구해 그냥 받아 둔 것일 뿐 우리에게 그 인원들을 위촉해 달라고 보낸 공문이 아니다”고 밝혔다. 참고용으로 보낸 문건에 대해 총리실에서 굳이 공문으로 전달할 필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10·27위원회에서 (먼저) 5명을 선정해 놓고 그 인원을 조계종에 추천해 달라고 하는 절차는 잘못됐다”며 “(새 위원을 위촉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 위원을) 해촉하고 다시 조계종에 추천해 달라는 절차도 거쳐야 한다. 절차가 맞지 않기 때문에 총리실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법적 검토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위원들을 해촉하고 또 위촉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충분히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와서) 왜 딴 소리를 하느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도 1월12일 오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10·27위원회 위원장이자 총무부장인 영담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에게 사실 여부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담 스님은 지난해 12월 10·27위원회 위원들을 총무원과 협의 없이 추천해 ‘월권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영담 스님은 지난 1월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조계종 미동부 해외특별교구 주지 진산식 등의 관계로 미국 지역을 순방하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