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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이 종단 화합과 안정을 이끈 것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종정 법전 스님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종산 스님은 3월16일 청주 보살사에서 종정 법전 스님을 대신해 총무부장 영담 스님으로부터 종정 법전 스님이 수여하는 종정표창을 받았다. 종산 스님의 종정표창은 지난해 11월 조계종이 종단 화합과 발전에 큰 공적을 남긴 스님들을 대상으로 표창을 주도록 한 포상법 제정 이후 첫 수혜자가 됐다.
조계종에 따르면 원로의장 종산 스님은 1998년 종단사태 발생으로 인해 원로회의를 비롯해 종단 전체가 혼란한 상황에서 원로회의 의원들의 분열을 막고, 화합해 종단을 안정화하는데 앞장섰다. 또 2004년 원로회의 의장으로 추대된 이후 원로회의의 위상을 강화하고 원로회의가 종단 최고의결기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진했다.
뿐만 아니라 2004년 시행된 대종사 법계 품수가 원만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이사를 겸비해 수행자로서 한결같은 모범을 보여 후학들에게 귀감을 보였던 점 등이 표창 이유라고 조계종은 밝혔다.
이에 대해 종산 스님은 “종단의 최고 포상인 종정표창을 준 것은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며 “부처님의 자비무적의 정신과 원효 스님의 화쟁일심 사상으로 사부대중과 상호 소통하고, 동체 대비심으로 화합함과 동시에 최근 종단이 추진하고 있는 자성과 쇄신의 5대 결사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