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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사회적 약자 배려·존중이 자비구현”

▲자승 스님

오늘 우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뜻을 새겨봅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간절한 부름에 응답으로 오십니다. 무명과 욕탐의 세계에 지혜와 나눔으로, 대립과 갈등의 삶터에는 화해와 공존으로, 서로의 차이에는 차별과 배타가 아닌 존중과 상생의 말씀과 손길로 오십니다.


부처님오신날!


이웃생명이요, 한생명인 우리 인류는 부처님이 걸으신 길에 동행할 것을 발원합니다. 모든 이웃과 실천으로 동행하는 길이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참뜻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웃이 부처님의 지혜와 동행할 것을 발원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는 관계의 동행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남과 북, 노와 사, 도시와 농촌, 전통과 현대가 대립과 경쟁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이웃이요, 서로 다른 한 몸으로 평화와 행복의 세계로 가는 동행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모든 이웃이 부처님의 자비보살행과 동행할 것을 발원합니다. 속도와 경쟁을 내려놓고 서로가 함께 가는 길이 바로 자비의 구현입니다.


일방적 독주를 내려놓고 시민의 바른 참여가 실현되는 민주사회의 회복이 부처님의 자비구현입니다. 경제적 불균형과 양극화를 내려놓고 상생과 조화의 공정사회 실현이 부처님께 공양하는 일입니다. 생명생태적 삶을 회복하고 농민이 행복한 세상, 다문화가족과 새터민이 행복을 나누는 이웃으로 함께하는 세상,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가 배려와 존중을 받는 사회가 자비의 구현이요 정토세상입니다. 우리가 이 길을 갈 때 부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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