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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말과 소리

남 상처 주는 말은 자신 마음에도 병 남겨

우리는 말과 소리의 올바른 사용을 통하여 그 힘을 다스리고 마음대로 인도할 수 있다.


말은 의사소통과 표현의 주된 수단이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말은 남들의 심리적 패턴과 사회의 집단적 충동에 우리를 연결시킨다. 말은 심리 속에 잠재되어있는 에너지와 생각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말을 통해서 마음들이 함께 모이며 모든 유형의 정보가 전파되어 그로부터 삶에서의 우리의 행위가 진행된다. 아마도 거친 말만큼 파괴적인 것은 없고 친절하고 사려 깊은 말만큼 유익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말은 건강과 질병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열쇠를 갖고 있다. 불교에서 말의 오용이란 진실하지 않는 거짓말과 교묘히 환심을 사고 꾸며 대는 말과 말다툼을 일으키고 이간질을 시키는 말, 거칠거나 거슬리게 폭력적인 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로운 부정적인 에너지 형태를 형성시킨다.


우리는 칭찬이나 아름다운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곧바로 행복하게 할 수 있고 몇 마디 욕설과 언어폭력으로 상대방 잠재의식 속에 큰 영향을 줘 큰 흔적을 남겨 일생을 두고 정신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들 모두 몸속에서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생각들은 마음에서 호흡으로 호흡은 혈류 속으로 그리고 혈류를 통해 몸 전체로 전개된다.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생각들은 우리의 내부 잠재의식 속에 기록되어 제어하기 힘든 인상들을 이룬다. 매순간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 된다. 마음속에 화가 일어나 우리가 자신을 화로 동일시하면 우리는 화로 가득 차게 된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몸과 마음과 말(언어)로써 짓는 십악참회의 진언(만트라)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는 ‘마음의 도구’ 위대한 소리의 과학이다. 소리는 모든 에너지의 근원적인 형태다. 외부적인 것에서부터 내부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마음의 모든 측면은 각각에 상응하는 소리 진동을 갖고 있다. 마음은 생각들로 이뤄져 있으며 생각은 말과 소리다. 개개인의 마음은 자기 자신의 소리 패턴 혹은 진언을 갖고 있다. 영혼 그 자체는 자기의 진언(만트라) 진동을 갖고 있다. 우리가 그것을 알면 내면의 모든 힘들을 일깨울 수 있다. 마음의 제어와 마음의 숨겨진 힘의 전개는 진언의 힘을 통해서 일어난다. 진언(만트라)은 의식 치료의 주된 방법이며 내적 외적인 마음의 모든 수준에서 치유에 도움이 된다. 그것은 뿌리 깊은 잠재물과 인상을 변화시키거나 근절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것은 심리적 이상의 치료에 주된 요법이다.


말로서든 음악으로서든 다른 그 어떤 감각적 잠재력도 소리만큼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것은 없다. 소리는 마음과 가슴을 움직여 잠재의식, 의식, 초의식 수준에서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그것은 내부 깊숙이 미쳐 우리의 핵심 욕망과 열망을 건드릴 수 있다.


진언은 소리의 힘을 이용해서 그것을 의미와 느낌에 연결시킴으로써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감각적 도구일 뿐만 아니라 바로 마음의 본성에도 영향을 주며 마음 자체의 부분이기도 하다. 의식은 뿌리 깊은 습관과 경향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런 것들은 되풀이된 정신적 활동에 의해 창조된, 의식의 장에 새겨진 홈(자국)이다. 진언(만트라)은 그것들을 다림질해 없앨 수 있게 해 준다. 오랜 기간 동안 진언을 되풀이하면 산만해진 정신적 활동으로 남겨진 상처를 중화할 수 있는 에너지가 창조되며, 그 상처를 뒤덮을 수 있는 더 강력한 기억이 일어난다.

 

기억은 우리가 의식 속에 지니는 미묘한 소리 진동이다. 심리학적인 의미에서의 기억, 곧 상처와 두려움의 내부적 기록은 소화되지 않은 소리다. 그러한 기억은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오래된 소리다. 진언(만트라)은 마음을 다룰 수 있는 도구다.


▲전병롱 한의사
그것의 영향력은 우리 의식의 가장 깊은 수준에까지 미친다. 마음속에서 반복되는 진언은 원인의 몸, 혹은 영혼의 정신적 활동을 정화해 잠재적인 습관과 고통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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