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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치유로 가는 길

참된 영혼은 선입견 넘어선 자각의 상태

질병의 치료나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웰빙 모두 영혼의 수준에 이르는 것이 모든 형태의 치유로 가는 길이다. 영혼은 신(신성한 본성) 그리고 자연과 하나이며 그들의 모든 힘과 은총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위대한 치유자다. 영혼을 자각하는 것이 영혼뿐만 아니라 마음을 위해서도 깊은 치유다.


영혼의 자각이 우리 안에 있는 고유한 모든 치유력을 발생시키고 덧없는 에고의 목표를 포기하고 신성한 본성(참나) 깨달음이라는 영원한 목표를 향해 삶을 조직한다. 진정한 영적인 삶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영혼의 수준에서 우리 자신을 의식해야 하며 보다 깊은 의식 속에 숨겨져 있는 진정한 영혼의 자각에 이르러야 한다. 신체적인 정체성의 감각을 버리고 영원한 우주의 참나(신성)가 개별화된 존재로서 우리 자신을 인정할 때 영혼은 앞으로 다가온다.


세계의 모든 종교가 영혼을 인정하고 있지만 불교(상좌부)에서는 근본 가르침인 무아, 무상, 공에 의해 자아나 영혼이라 불릴 수 있는 어떠한 지속적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종종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부처님 열반 이후 수백년이 지나는 동안에 인도 북부에서 대승불교가 탄생되었고, 용수, 세친, 무착 등이 그들이 만들어 놓은 새로운 체계들은 사실상 상좌부에서 발견되는 근본 가르침인 무상과 공을 재해석하고 가다듬은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고차원적인 우주 진리를 인정하시면서도 논리의 허무함만 드러내게 되는 형이상학적인 진술을 피했다. 대신 직접적이고 실재적인 진리 실현 방법을 선택했다. 부처님께서는 자신이 깨달은 근본 진리를 말로써 전달하는데 필요한 정도까지만 철학을 이용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논리적 진술이 모순성을 갖게 되고 모든 언어적 의사소통이 실패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당신은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인 자신의 노력으로써 제자들이 궁극의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 가운데 침묵을 지켰다.


영혼은 재생의 전체 순환에 걸쳐 지속되는 갖가지 카르마(업)로 구성된 원인의 몸 뒤에 있는 실재다. 영혼으로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참나의 깨달음과 해탈을 추구하면서 갖가지 몸으로 태어나는 불멸의 의식적인 존재로 인정한다.


우리는 보통 우리 안에 있는 영혼 또는 환생하는 실재를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그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창조하고 지탱한다. 그것은 원소의 세계에서는 잠재적이며, 식물 안에서는 잠자고, 동물 안에서는 꿈꾼다. 또한 그것은 인간 안에서는 깨어 있으며, 참나를 깨달은 현자 속에서는 충분히 의식하게 된다.


영혼은 창조의 기초단위 또는 존재의 궁극단위다. 그것은 궁극적인 불가분의 존재 혹은 원자이며, 우주의 거칠거나 미묘한 모든 물질 뒤에 있는 기초 요소다. 모든 창조는 우주적인 현현의 배후에 있는 원인적 힘인 영혼을 통해서 일어난다. 우리의 영혼 자체는 신성한 창조의 힘이며 우리의 다양한 삶들은 그것의 창조적인 유희, 꿈 혹은 명상들이다. 영혼은 구조, 모양, 삶을 창조하며 세상을 형성하기 위해 물질 속으로 하강하는 신성한 불길 또는 에너지다.


영혼을 통해 생기를 줘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원인적인 생명력이 생긴다. 영혼은 그 주된 세 가지 힘인 생명, 사랑, 빛의 원천이다. 영혼 때문에 우리는 영원히 살기를 완벽하게 행복하기를 그리고 절대적인 진리를 알기를 희망한다.


▲전병롱 원장
참된 영혼은 감정적인 믿음이 아니라 모든 형상과 선입견을 넘어선 보다 높은 자각의 상태다. 그것은 그 어떤 특정종교에도 속하지 않으며 구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혼은 에고, 마음, 몸의 한계를 초월하기 때문에 모든 구원과 변환으로 이끌어준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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