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불교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화기 이후 불교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될 연구소가 출범했다.
근현대불교사연구소는 7월18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이사장은 홍파 스님, 소장은 진관 스님, 이사는 지원, 송묵, 도관, 묘광 스님 등이 맡기로 했다. 또 책임연구는 김경집, 차차석, 진철문 박사가 담당키로 했다.
근현대불교사연구소장 진관 스님은 “그동안 한국 불교계는 개화기 100년 불교사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교단적 차원의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반성과 안타까움으로 뜻있는 불교학자들을 중심으로 연구소를 만들어 불교발전과 사회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법상(조계종 포교연구실장) 스님은 창립 선언문에서 “오늘의 불교계의 역사는 불교계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 나아가 불교의 역사는 역사를 창조하려는 연구자에 의해서 쓰이기 마련이다”라며 “김부식과 같은 사대주의적인 역사관이 아니라 민족사에 영원한 민족불교사의 역사를 기술하는 역사관을 성립하고자 오늘의 근현대불교사연구소를 선포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근현대불교사연구소는 향후 △연구자료 발간 △근현대 한일불교사 연구 공동세미나 △각 연구자 근현대 한일불교사 연구 발간 후원 등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