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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선악의 카르마

현재는 과거에 행한 선택의 결과

베다에서는 인간을 인지원리(영혼 혹은 아트만)와 다섯 원소의 결합으로 정의한다. 다섯 원소는 다양한 기관과 체계를 구성하는 생물학적 체액, 조직, 노폐물의 형태로 몸 속에서 존재하고,  영혼은 몸 너머에서 몸을 활동시킨다. 이 둘 사이에 마음이 있어 마음은 영혼과 신체의 기능을 조율하면서 영혼이 몸을 통해 작용하도록 한다. 따라서 인간은 신체의 기능을 조율하면서 영혼이 몸을 통해 작용하도록 한다. 따라서 인간은 신체, 마음, 영혼이라는 세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이 세가지가 함께 존재하고 기능하는 기간을 삶이라 했다.


우리들 영혼의 운영, 구성요소는 카르마, 기억, 욕망, 의지이고 우리의 영혼은 카르마, 기억, 욕망, 의지의 씨앗을 품고있는 의식의 다발이다. 결과를 낳는 이런 씨앗들을 인식하게 되면 우리는 의식적으로 운명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고 모든 고통의 근원이자 우리를 윤회 속에 묶어주는 카르마를 짓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된다.

 

모든 질병은 현생에서나 과거생에 잘못된 행위의 결과인 카르마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다르마 법칙은 카르마 법칙이다. 카르마 법칙이란 우리가 행위(말, 생각, 행동)를 하면 비단 현재의 삶 뿐만 아니라 미래의 삶에서도 우리 행동의 결과를 영원한 진리(신)로부터 자기가 행한 행위의 결과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자신이 행한 행위의 본질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모든 행위는 어떤 형태의 에너지의 힘을 일으키고 그 에너지의 힘은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카르마는 의식적인 선택의 행위를 내포하고 있다. 카르마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잘 적용하는 것은 매 순간 우리가 선택할 때마다 의식하여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가 싫어하든 좋아하든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가 과거에 행한 선택의 결과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선택을 할때는 스스로 가슴(영혼)을 향해 두 가지 질문을 해 답을 얻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이 선택의 결과는 무엇인지. 내가하는 이 선택이 나와 주변사람들과 다른 생명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이를 자각하고 다르마 법칙에 따라 행위하는 것이다.

 

우주는 하나의 의식을 가진 하나의 유기체이며 그 자체로 살아있는 존재이고 우리의 영적인 가슴을 순수의식, 순수 잠재력, 무한한 조직력의 장이다. 카르마의 법칙을 잘 이해하면 우리는 행복과 불행, 건강과 질병, 행운과 불운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행복과 건강을 원한다면 건강과 행복의 씨앗을 뿌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삶의 매 순간에 내리는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낳는다는 것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베다에서는 카르마를 삶에서 행하는 의식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삶은 의식이다. 각각의 행위는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무엇이 될 것인지를 결정짓는데 영향을 미친다. 행위는 에너지를 향하게 하는 방향이며 그 행위는 반드시 결과를 가져온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선과 악이라는 모든 카르마를 넘어서야 한다. 우리의 실재를 자신의 진정한 참나에 두어야지 행위의 결과에 두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결국에는 모든 행위의 결과를 포기해야 한다. 그것 속에서만 자유와 초월이 있다. 최상의 선은 동기가 없으며 결과를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전병롱 원장
필요한 것은 선한 카르마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선악을 초월해 우리 자신이 우리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참나가 되는 것이다. 좋은 카르마와 나쁜 카르마 둘다 영혼을 묶을 수 있다. 선한 카르마나 악한 카르마는 거울 속의 그림자이고 우리의 진정한 본상의 거울이다. 카르마에 압도될 것이 아니라 초월해 거울을 보아야 한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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