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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 8대 의장에 밀운 스님

  • 교계
  • 입력 2012.10.10 15:15
  • 수정 2012.10.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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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장일치로 추대…부의장에 원명·명선 스님

▲신임 원로의장 밀운 대종사.

조계종 원로회의 제8대 의장에 남양주 봉선사 회주 밀운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원로회의는 10월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41차 회의를 열고 제8대 원로의장에 밀운 스님을 추대했다. 또 원로회의 부의장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과 여수 흥국사 주지 명선 스님을 각각 추대했다. 이날 회의에는 24명의 원로의원 가운데 지혜 스님을 제외한 23명의 스님들이 참석했다.

 

신임 원로의장 밀운 스님은 1934년 10월 황해도 연백에서 출생, 1954년 대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비로사에서 무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1967년 비로사(毘盧寺)와 봉선사에서 교과를 수료한 밀운 스님은 1971년 남양주 봉선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1972년 봉선사에서 운허 스님을 법사로 건당한 후 불국사 선원, 통도사 극락선원, 해인사 선원, 수덕사 선원, 봉선사 열반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수선 안거했다. 조계종 5~9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봉은사, 포천 동화사, 봉선사 주지 등 소임을 역임했다. 또 조계종 부원장을 비롯해 총무부장, 법규위원장 등과 광동학원 이사, 범민족추진위원회 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동문회장을 맡는 등 종단 안팎에서 두루 소임을 맡아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스님은 특히 수행뿐 아니라 교학에도 밝아 1982년 스리랑카 승가사범대학 미투라 박사학위(삼장법사), 1983년 스리랑카 국립 푸리베나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동국대 행정대학원과 1985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발전정책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한 스님은 조계종 25교구본사 봉선사 회주와 조계종 제7대 원로회의 차석부의장, 종단 쇄신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현 원로의장 종산 스님의 임기가 12월10일로 만료됨에 따라 신임 원로의장 밀운 스님의 임기는 12월11일부터 시작된다.

 

 

 

 

부의장 원명 스님은 1952년 통도사에서 경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 통도사 주지와 제9대 중앙종회의원, 원효학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봉장학회 이사장과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을 맡고 있으며, 2008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부의장 명선 스님은 1953년 광주 동광사에서 전강 스님에게 사미계를 받았다. 1958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한 스님은 해인사 선원, 상원사 선원 등에서 수선안거했다. 제8대 중앙종회의원과 화엄사, 대흥사, 동국대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현재 여수 흥국사 주지,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운영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원로의장 종산 스님은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개회사를 통해 종단의 쇄신을 위해 사부대중 모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스님은 “좋지 않은 시절인연이 도래해 종단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총무원장 스님을 중심으로 종도들이 하나로 뭉쳐 소통과 화합으로 불교중흥과 종단쇄신을 위해 노력해 준 것에 종단의 어른으로써 감사드린다”며 “부처님의 자비무적과 원효 스님의 화쟁일심의 정신으로 이 시대 종단사 나아가 종교사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도록 5대결사와 쇄신의 길에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년여 동안 부족한 후학들과 종단 현안의 원만한 해소를 위해 근념의 일상을 하루도 놓지 않으신 원로의장 종산 스님의 헌신과 노고에 종도와 함께 깊은 경의를 드린다”며 “이제 새로운 원로의장 스님을 모시고 종단 대소사를 상의해 선대의 원력과 공심이 이룬 선업과 공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종단 운영에 면밀함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었던 종헌 개정안 등은 차기 회의로 이월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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