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부부간의 사랑
20. 부부간의 사랑
  • 법보신문
  • 승인 2012.10.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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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된 욕망은 정신력을 쇠약
이른 성행위 성장발육 장애
부부간의 정당한 성행위도
절제해야 질병에서 벗어나

 

육체가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정과 기와 혈 때문이다. 혈은 땅의 기운인 음식으로 생기고 기는 하늘의 기운인 생명력, 호흡으로 생기는데 양인 하늘의 기운과 음인 당의 기운이 만나 생기는 것이 정액(생식액)이다. 정은 골수에 서려 있으며 위로는 뇌에 통하고 아래로는 꼬리뼈까지 관통하는 생명의 지극한 보배이다.


욕망의 불기운이 타오르면 정기와 골수가 쉽게 고갈되어 총명을 덮어 가리고 사려(사고, 의식)를 위축시킨다. 그래서 머리 좋고 유능한 사람이라도 쓸모없는 폐인이 되고 점차 고질적인 병이 들고 만다. 항상 여자를 가까이 해서 그렇게 되는 것만이 아니다. 혼자 있을때 한 순간의 삿된 욕망을 참지 못해도 그렇게 되고 생각을 깊이 해도, 꿈속에서 몽정을 하고 유정을 해도 생명력을 고갈시키고 정신력을 쇠약하게 한다.


무릇 마음은 인체의 주된 불기운에 해당하고 불의 본성은 위로 타오른다. 그래서 항상 안정되지 않은 혈기를 올라타고 음란한 생각을 치솟게 한다. 마음의 주된 불기운인 심장의 군화(君火, 임금)가 움직이면 오장육부의 부수적인 상화(相火, 신하)가 모두 따라서 움직인다. 그러면 신장의 물기운이 불의 공격을 받아 밖으로 새나가고 안에서 말라 버린다.


남자는 16세가 되면 정이 몸을 통하게 되고 여자는 14세가 되면 통한다. 옛날 법도에는 남자는 30세가 넘어 장가를 들고 아내를 맞이했고 여자는 20세가 넘어서 시집을 갔다. 몸에 돌기 시작한 정으로 먼저 뼈(골수)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고 원기를 잘 보양하기 위해서다.


음양의 몸 기운이 완전히 충만해지지 않거나 오장육부가 튼튼하게 발육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를 낳거나 음욕을 행하게 되면 성장발육에 장애를 가져오고 온갖 질병이 생기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 도리는 건강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다.


지금 세상은 결혼이 늦어졌지만 오히려 감추어지고 절제되어야 할 성문화는 개방되고 노출되어 너무 일찍부터 접하게 된다. 인도의 위대한 성의학자인 버치야나는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마칠 때인 21살까지는 독신으로 금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인이 되면 건강한 사람은 성적인 교류를 위한 욕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요가의 가르침에는 이러한 행동을 즐거움의 관점으로 보지 않으면 성적 행위를 종교의식, 성찬식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그가 새로운 생명을 출생시켜야할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다. 부부간의 정당한 성행위도 절제하라는 가르침이다. 한번 부부 사이를 욕정과 쾌락의 도구로 여기게 되면 여색을 사모하고 음욕을 탐닉하는 마음이 더욱 치열해지고 새로운 상대를 찾게 된다.
부처님께서는 일찍 부부간의 예법을 여러 경전에서 말씀하셨고 군자의 도는 부부관계에서 비롯된다.

성행위에 대한 지식도 없이 지켜야할 금기사항도 무시한 채 상대방을 욕망과 쾌락의 도구로 여겨 행위하다 보면 정은 메말라 버리고 인체의 조직과 기관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잃고 시름시름 온갖 질병에 시달리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전병롱 원장

생식액의 부족으로 생기는 병은 면역력 저항력이 없고 질병의 회복이 길어지기 때문에 난치성질환이 된다. 모든 질병은 무지와 죄악의 결과인 것이다. 부부간에 정신적으로 사랑하고 존경하고 배려하는 비폭력 다르마적인 삶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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