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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예방

  • 교계
  • 입력 2012.11.06 16:04
  • 수정 2012.11.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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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크고 작은 모두를 담아내길”…통합 정치 당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월6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문재인 후보는 11월6일 총무원 접견실에서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30분간 환담했다. 문재인 후보는 자승 스님에게 환한 미소로 합장 반배한 후 “진작 찾아뵙고자 했으나 일정 관계로 이제야 인사 드린다”고 양해를 우선 구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자승 스님 예방 직후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회담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단일화 추진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문 후보는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라지만 늦어져서 걱정이 많다”며 “안철수 후보를 만나기 직전 부처님을 참배하니 좋은 느낌이 든다. 이 기운을 받아서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좋은 대화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격려한데 이어 발우세트를 선물하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스님은 “두 분의 만남이 국민을 위한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큰 발우, 작은 발우가 있듯이 국민들의 크고 작은 목소리을 잘 담아 안기를 바란다”며 소통과 통합의 정치 행보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자승 스님은 문 후보에게 통합의 정치를 당부하며 발우를 선물했다.

 

 

평화와 협력을 토대로 한 남북관계 재설정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남북 불교교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남북 불교교류를 통한 신계사 복원 사업이 참여정부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의 교류 사업 진행여부에 대해 궁금증을 내비쳤다. 자승 스님은 “당시 정부와 남북간 협조로 교류사업이 원만 추진된 바 있으나 이후에는 뚜렷한 진도를 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참여정부 당시 낙산사 화재에 비추어, 최근 화재로 소실된 내장사 대웅전을 언급하며 문화재 관리와 방재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문화재 보존 시스템에 각별히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향후 전통문화 정책 전반에 대해 적극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단순히 공약으로 생각하기 보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인식에 대한 진심어린 성찰과 관점이 더욱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예방에는 종단에서 총무부장 지현스님, 종회부의장 법안스님, 사서실장 심경스님, 특보단장 원담스님, 흥천사 주지 정념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김동건 불교포럼 회장, 문재인 후보 예방에는 강창일 의원, 신경민 의원, 김영주 의원, 진선미 대변인,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자승 스님에게 합장 반배하는 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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