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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새해를 알리는 찬란한 태양이 장엄하게 솟아오릅니다. 이 상서롭고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아래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새롭게 나아가는 주인공이 됩시다.
동방인의 힘찬 발걸음은 현해탄의 거센 파도 눌렀으며 태평양과 인도양을 넘어서서 이제 창공을 향해 힘찬 날개를 펼쳐 새로운 보배를 찾아 나아갑시다.
세상은 본디 피아와 주객이 따로 없고 상하와 빈부귀천이 따로 없습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그대들이며 이 세상의 모든 보배가 여러분의 것입니다.
이제 닫혀있던 마음속의 대문빗장을 활짝 열고 손에 손을 마주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오대양과 육대주를 뛰어 넘고 보적산에 올라가서 분수 따라 가슴 가득 보배 담아 고향으로 돌아갈 때 모두 함께 하나되어 태평가를 부릅시다.
높이 세운 깃발 아래 무공저(無孔笛)가 울리고
비파 타는 아낙들과 장고 치는 남정네들
취타 소리 장엄하게 온 세상에 들려오네.
동해어부 가슴에는 용광로를 품어 안고
서해바다 상공에는 무개차(無蓋車)가 비상하며
남쪽바다 너른 곳엔 무저선(無底船)이 노를 젓네!
계사년 정월 원단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 혜초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