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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가장 영향력있는 스님 1위

  • 집중취재
  • 입력 2012.12.29 19:36
  • 수정 2013.01.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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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불교미래사회연구소 공동조사>
영향력 높은 인물 평가
힐링열풍에 법륜·혜민·정목스님 두각

영향 2위 성철·명성스님

정치인엔 박근혜 당선인

 

 

              ▲ 법륜 스님                            ▲ 정목 스님                               ▲ 박근혜

 

 

재가불자가 뽑은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힐링열풍의 주역 법륜, 혜민, 정목 스님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불자들은 현재 한국불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구 스님으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19.9%)을 선택했다. 조계종 전 종정 성철 스님(12.8%),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12.0%), 미국 햄프셔대 교수 혜민 스님(8.7%),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7.2%), 무소유 법정 스님(6.6%) 등이 뒤를 이었다.


법륜 스님의 영향력이 가장 높게 평가된 것은 지난해 고통 받고 갈등하는 대중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준 것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님은 ‘희망세상만들기’라는 토크콘서트를 기획해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총 300회에 걸쳐 21만여명과 만나 팍팍해진 세상 속 지친 현대인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었다.

 

스님은 특히 불교계가 도박과 몰래카메라 등 승풍실추 사태로 세간의 손가락질을 받을 때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전함으로써 불교의 대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민멘토로 부각됐다. 여기에 열린법석 즉문즉설을 재구성한 각종 저서들이 서점가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불교의 위상을 한층 향상시켰다. 저서와 방송 그리고 직접 찾아가는 열린법석은 ‘법륜’이라는 인물을 대중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게 교계 안팎의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성철 스님과 자승 스님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불교계를 뒤흔든 승풍실추 사건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생전 ‘가야산 호랑이’로 불리며 수행과 지계에 철저했던 성철 스님은 지난해 탄신 100주년과 승풍실추 사건을 계기로 불자들에게 큰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자승 스님의 경우 종단 내적으로는 자성과 쇄신에 주력하는 한편, 외적으로 용산사태 및 쌍용차문제 해결을 위한 대사회행보에 적극 나섰지만 승풍실추 사건으로 빛이 잃었다. 이밖에 20만 팔로워의 멘토이자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멈추면 비로서 보인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과 지난해 3월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스님 역시 처음으로 영향력 있는 스님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가장 영향력 있는 비구니 스님에는 인터넷 유나방송을 통해 34개국 네티즌들에게 새로운 마음치유의 길을 열어준 정목 스님(25.6%)이 꼽혔다. 이어 명성 스님(15.0%)과 불필 스님(11.4%), 대행 스님(8.5%), 선재 스님(4.5%), 일진 스님(3.3%) 등의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방송 ‘마음으로 듣는 음악’과 유나방송을 통해 수많은 청취자와 네티즌에게 위안과 감동을 선사한 정목 스님은 지난해 힐링열풍을 주도한 스님 가운데 한 명이다. 스님은 특히 산문집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를 통해 행복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기쁨과 휴식을 선사, 교계를 넘어 일반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2011년 전국비구니회장에 취임한 명우 스님에 대한 언급이 전무한 것은 비구니 군승 파송, 비구니 참종권 확대 등 종단 내 비구니 스님들의 역할이 확대된 것에 비해 언론 등의 노출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치인 가운데 불교계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는 박근혜(34.0%)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됐다. 이어 이명박(13.7%) 대통령, 반기문(10.7%) UN 사무총장, 안철수(9.6%) 전 대통령후보, 주호영(7.1%) 국회의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조사에서는 2007년 노무현, 2009년 이명박, 2011년 이명박 등 현직 대통령이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선택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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