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는 모든 질병 원인
오미자·단삼 등 달여먹거나
명상·염불하면 불면증 탁월

베다나 동양의학에서 건강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세가지 열쇠는 음식, 휴식, 성에너지이다. 적절한 음식과 적절한 휴식(잠), 성에너지(정)의 올바른 사용 없이는 진정으로 건강하거나 활기찰 수 없다.

우리는 몸이 피로하거나 마음이 감각기관으로부터 떠날 때 깊은 잠에 드는데 이것이 곧 휴식이다. 깊은 잠은 몸과 마음의 회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우리의 생명 에너지를 회복시켜준다. 삶의 기간 1/3이 잠의 시간인 만큼 적당한 잠이 없으면 우리는 살아가는데 필요한 적당한 에너지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잠의 효과는 음식과 같이 영양을 공급한다. 우리에게 적당한 음식이 필요한 것처럼 잠을 통한 몸과 마음의 휴식도 역시 필수적이다. 영적으로 깊은 숙명의 시간은 쉴새 없이 외부로 향하던 우리의 마음이 쉬고 영혼에 들어가는 시간이다. 행복과 불행, 비만과 마름, 강함과 약함 그리고 성적인 활력과 무기력, 의식과 예민한 감각의 손실, 삶과 죽음 등 모든 것은 적당한 잠에 의해 좌우된다.

낮잠의 경우 건강이나 생명력이 약한 사람 외에는 대개 필요치 않으나 너무 피곤한 사람이나 체질이 마른 사람은 적합한 경우도 있다. 적절하지 않은 경우 낮잠을 자면 다양한 증상이나 질병이 일어난다. 잘못된 낮잠으로 인한 증상은 대개 두통, 몸의 통증과 무거운 느낌, 움직임의 어려움, 운동량의 감소, 심장이 갑갑하고 약해지는 느낌, 가려움과 부종, 목질환과 발열 등으로 나타나니 주의해야 한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다몽, 다매(기면), 야체 등의 증상을 말한다. 생리학적으로 보면 대뇌피층의 기능활동이 비정상적으로 흥분하거나 흥분이 지나칠때 불면증이 생기고 억제가 될 때(억제가 지나칠때) 다매(기면)가 발생하는 것이다. 수면장애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불면증이다. 심신이 안정되지 못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조화롭지 못한 상태에서 생기는 것이다. 수면장애는 많은 질병을 일으키고 우리의 전체 기능을 약화시키며 식욕과 소화능력, 작업 능력에 악영향을 가져다 준다. 수면장애에는 근심과 걱정, 슬픔, 화, 두려움, 긴장과 스트레스의 축적, 일의 압박감, 소화불량과 두통 등의 신체의 질병영향, 정신신경의 질병 등에 의해 발생되며 심리적 요인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수면장애는 심리적 원인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심신을 안정시키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함부로 신경안정제나 약물에 의존하면 안된다. 약물(화학약품)을 오래 복용하면 우리몸의 전체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면역력과 저항력이 약화되고 다른 여러 가지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산조인, 용안육, 백자인, 오미자, 단삼 같은 한방 약초를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복용해도 효과적이고 명상, 진언, 염불, 사경, 사불 등은 수면장애에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과 인상으로 더러워진 마음은 자기중심적 생각으로, 그 무엇으로도 정화될 수 없다. 명상과 염불 진언은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새겨진 깊은 부정적인 자국을 없애준다.

잠자리에 들기전 더운 물에 목욕을 하고 반드시 누워 염불이나 진언을 하면 마음이 고요해져 쉽게 잠이 들고 잠자는 동안 깊은 숙명으로 이어져 꿈이 없고, 잠을 자고나면 몸과 마음이 상쾌하게 된다.

▲전병롱 원장

마음에 생각이 없는 깊은 숙면은 우리를 고요함과 침묵 속의 내부세계로 안내해 우리의 본성에 침잠하게 해준다.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영향을 주며 에너지를 재충전 해준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