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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 발원, 평화의 불 임진각에 나투다

  • 교계
  • 입력 2013.05.02 17:59
  • 수정 2013.05.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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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임진각서 네팔 룸비니 평화의 불 이운 법회
108산사순례기도회 5천여 명 동참…‘평화 통일’ 발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도선사,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주관한 네팔 룸비니 평화의 불 한국 이운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꿈꾸다’ 법회가 5월 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서 봉행됐다.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채화한 ‘평화의 불’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며 북녘 땅이 바라보이는 임진각에서 활활 타올랐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도선사,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주관한 네팔 룸비니 평화의 불 한국 이운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꿈꾸다’ 법회가 5월 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서 장엄하게 봉행됐다. 4월 18일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채화한 불씨가 18일간의 여정 끝에 한반도까지 원만히 이운된 가운데 이날 임진각에는 108산사 순례기도회 사부대중 5천여 명이 운집해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았다.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육법공양, 평화의 불씨 이운 및 점화, 인사말, 법어, 축사, 기원사, 발원문, 헌등, 기원의 노래, 평화 기원 촛불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평화의 불씨 이운을 전담한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이며 도선사 주지 선묵혜자 스님은 인사말에서 “우리 모두의 소원은 평화 통일”이라며 “서역 구법승들의 길을 따라 이운된 평화의 불이 세계는 하나라는 사상을 전하고 한반도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남북의 평화 정착, 나아가 평화로운 통일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임진각에는 108산사 순례기도회 사부대중 5천여 명이 운집해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법어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모색하며 고행의 길을 택해 평화의 불을 이곳 임진각까지 이운한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의 원력을 치하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립의 구도를 청산하고 남북한의 소통과 국제 평화를 정착하는 일”이라며 “지구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불자들과 정성으로 기도를 올릴 것”이라고 평화의 불에 담긴 의미를 강조했다.


재가 지도자들의 평화의 불 이운에 대한 찬탄도 이어졌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축사에서 “불교는 평화의 종교다. 평화의 불은 모든 중생들에게 평화를 심어주고 자비의 마음을 갖게 할 메아리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현수 도선사 신도회장은 발원문에서 “평화의 불 한국 이운은 현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일 것”이라며 “이 법석의 공덕으로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이 되길 바란다”고 서원했다. 네팔 룸비니에서의 평화의 불 채화와 중국에서 한국까지의 이운 행렬을 함께 한 카만 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도 “평화의 불꽃을 한국에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 한다”며 “진리의 길을 상징하는 평화의 불꽃과 더불어 진정한 평화 실현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평화의 불 채화.

 


2부 법회의 말미, 기원의 노래 순서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법석에 울려퍼지자 임진각 평화누리과장의 파란 하늘에서는 마치 그 소원을 북녘 땅에 전달하듯이 철새들이 행렬을 지어 날아가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1시간 여 동안 5천여 명의 참가자 전원이 촛불을 들고 임진각 망배단까지 행진을 하며 평화를 기원하고 평화의 불을 도선사까지 이운하는 의식으로 마무리됐다.

 

임진각=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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