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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웃고, 울고, 공감했던’ 행복한 내면여행

  • 집중취재
  • 입력 2013.07.25 12:21
  • 수정 2013.07.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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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정목·마가·법륜 스님 힐링법석
우중에도 법회마다 2~3천명 운집
노래·마술·즉문즉설로 마음을 치유

 

 

5월27일 혜민 스님 | 5월28일 정목 스님 | 5월29일 마가 스님 | 5월30일 법륜 스님

 

** 법명을 클릭하시면 법회 동영상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혜민·정목·마가·법륜 스님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힐링멘토들과 함께 했던 행복여행이 5월30일 법륜 스님의 법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계사와 법보신문이 5월27~30일 개최한 ‘힐링멘토들과 함께하는 행복여행’에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불자들과 시민들이 조계사를 찾았고, 법회마다 2000~3000명이 동참해 힐링 법사들의 감로수와 같은 법문에 젖어들었다. 특히 연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조계사 대웅전과 앞마당은 힐링멘토들을 만나기 위해 찾은 불자들로 가득했다.


법보신문 심정섭 부장의 사회로 열린 행복여행은 5월27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0만부 판매로 힐링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혜민 스님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통기타 반주에 맞춰 시를 읊조리듯 잔잔하게 ‘제비꽃’을 부른 혜민 스님은 법회 내내 부드러운 목소리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치유했다. 특히 스님은 “공감하고 맞장구 쳐주는 게 진정한 힐링의 시작”이라며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내안에 고통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루 30분,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할애하고 기도와 명상으로 스스로의 아픔을 치유할 것”을 당부했다.


계절을 앞당기는 듯 장마철의 장대비 같은 폭우가 쏟아진 28일, 조계사 대웅전은 정목 스님의 힐링 법문을 듣기 위한 대중들로 가득했다. 거센 비바람에도 법석에 참석한 대중들은 서로의 따뜻한 체온을 나누며 스님이 이끄는 행복여행을 함께 했다.


정목 스님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에서 행복도 오고, 때론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도 올 수 있다”며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은 우리의 업을 통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님은 “하루 세 번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감당하리라’를 세 번 외치면 곧 그 공포와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복여행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마가 스님이 법석에 오른 29일, 조계사 대웅전은 웃음의 꽃이 떠나지 않았다. 스님은 법회 시작과 함께 마술을 선보이며 불자들을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불자가수의 잔잔한 음악을 전달하며 행복여행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스님은 참가자들이 서로의 아픔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자애명상을 지도했다. 법회 내내 참석 대중들의 눈가엔 내면의 아픔이 시나브로 녹아내려 촉촉한 이슬로 맺혔다.


행복여행의 대미는 법륜 스님의 몫이었다. 3일간 계속된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조계사를 환하게 비춘 30일 법륜 스님은 특유의 ‘즉문즉설’로 법석을 사로잡았다. 스님은 오랜 수행과 깊은 사색에서 나오는 명쾌한 언어로 실타래처럼 얽힌 고민들을 즉석에서 풀어냈으며 삶의 무게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감로수와 같은 지혜의 법문이 이어질 때마다, 법회에 참석한 대중들은 깊은 공감과 박수,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에 앞서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는 ‘불교힐링열풍 현상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불교힐링열풍의 원인과 과제, 또 전망에 대한 논문이 발표된 이날 학술세미나는 200여명이 넘는 청중이 몰려, 힐링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이번 법회를 통해 현대인들이 얼마나 행복을 갈망하는가를 절감했다”며 “불자들이 삶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이런 법회를 자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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